[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워싱턴 감독이 2014년까지 텍사스의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MLB.COM의 TR 설리반에 따르면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는 론 워싱턴 감독과 2014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MLB 아메리칸리그(AL)에서 워싱턴 감독보다 긴 임기를 보장받은 이는 마이크 소시아(LA 에인절스 감독)이 유일하다.
텍사스의 단장 존 다니엘스는 "워싱턴 감독보다 팀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그는 우리 팀의 성공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에 60세가 되는 워싱턴 감독은 2006시즌 직후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감독 부임 이후 427승을 거두며 바비 발렌타인(581승), 조니 오에츠(506승)에 이어 텍사스 감독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승수를 기록중에 있다.
부임 첫 해인 2007시즌에는 75승87패를 기록하며 AL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2008시즌 79승83패로 한 층 발전했고, 2009시즌에는 87승75패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이후 2010시즌 90승, 2011시즌 96승을 거두며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MLB를 통틀어 소시아를 비롯해 론 가든하이어(미네소타), 찰리 매뉴얼(필라델피아), 짐 릴랜드(디트로이트), 조 매든(탬파베이)만이 한 팀에서 워싱턴 감독보다 오랜 기간 동안 사령탑을 맡고 있다.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은 워싱턴 감독, 올 시즌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론 워싱턴 감독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