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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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딸 바보 아빠 등장 '딸과 차별대우에 가족 해체 위기'

기사입력 2012.01.31 01:17 / 기사수정 2012.01.31 01:17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가족을 해체 위기까지 몰고 간 딸 바보 아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딸을 너무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가족이 해체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고민을 털어 놓는 엄마가 출연했다.

아들과 아내 몰래 딸아이만 데리고 회사 월차까지 낸 채 부녀만이 놀이공원에 가기도 하고, 딸아이에게는 한우를 아들에게는 수입산 고기를 먹인다는 딸 바보 아빠의 사연은 MC들을 놀라게 만들기 충분했다.

신동엽과 "딸은 애교도 많고 너무 귀엽다 하지만 애교는 필요할 때만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찬우는 "우리 딸은 뽀뽀 몇 번에 대가를 요구한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딸 바보 남편을 둔 아내는 "계속적으로 동생과 차별대우를 받아온 큰아들은 섭섭함 때문에 이제 아빠와 말도 하지 않는다"며 이러다 큰아들과 함께 집 나갈 판이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녀는 "남편이 주말에 집에 오면 아들에게는 인사를 대충하고, 딸아이에게 사탕을 몰래 준다. 혹시나 아들이 하나만 달라고 하면 아들에게는 계피 맛, 누룽지 맛을 건네주는 등 아들과 딸을 너무 차별한다"며 고민을 토로 했다.

이러한 사연에 신동엽은 차별대우를 아들에게 "아빠와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아들은 "아빠와 놀이동산 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동엽은 "육아 소년을 보며 힘내라"고 아들을 격려했다.

차별 대우 받는 아들은 스튜디오에 아빠의 머릿속 생각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왔다. 아이의 그림에는 여동생, 돈, 회사, 나, 엄마 순위로 아빠의 머릿속 생각이 자리 잡고 있어서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아들이 학교 대표로 경기도 과학 창의력 대회에서 상을 받았었을 때 그거 아무나 다 주는 상 아니냐고 말해 속상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섭섭해 했을 큰아들을 위해 MC를 비롯한 판정단 모두 큰 박수를 쳤다.

한편 '안녕하세요'에서는 이날 야한 동생 때문에 고민인 언니, 개를 너무 사랑하는 남편을 가진 아내의 공부는 뒷전에 랩만 연습하는 아들을 둔 엄마의 사연 등이 소개 됐다.


[사진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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