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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렌카, 샤라포바 완파…첫 호주오픈 우승

기사입력 2012.01.28 19:04 / 기사수정 2012.01.28 19: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3위)가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4위)를 완파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괴성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는 아자렌카의 일방적인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아자렌카는 2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2-0(6-3, 6-0)으로 제압했다. 이번 호주오픈 결승전까지 단 2세트만 내주며 승승장구한 아자렌카는 샤라포바마저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반면, 지난 2008년 호주오픈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샤라포바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2위)에 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매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아자렌카는 호주오픈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도 확정지었다. '무관의 여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1위)가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하면서 2~4위 선수들 중,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2위인 크비토바는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또한, 4위인 샤라포바는 아자렌카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자렌카는 다음 주에 발표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예약했다.


아자렌카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준결승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해 WT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아자렌카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자렌카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샤라포바와의 통산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샤라포바는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 크비토바를 꺾고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샤라포바였다. 샤라포바는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비스 게임도 지켜내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아자렌카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든 아자렌카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3으로 앞서갔다. 이후 내리 2게임을 따내면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도 아자렌카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서브는 물론, 포핸드와 백핸드, 수비까지 아자렌카의 플레이는 빈틈이 없었다. 샤라포바의 서비스 게임을 다섯 번이나 브레이크시킨 아자렌카는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아자렌카는 여섯 번째 게임마저 따내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진 = 빅토리아 아자렌카 (C)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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