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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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삼 감독 "3세트서 끝내기 위해 배수진 쳤다"

기사입력 2012.01.26 21:1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KEPCO 신춘삼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를 잘 해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KEPCO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이하 LIG)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9-27)으로 완파했다.


신춘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LIG의 분위기가 많이 살아났었다. 또한 우리가 LIG에게 2, 3라운드서 고전했다"며 "4강 길목인 4라운드에서 오늘 경기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 욕심 낸다고 되는건 아닌데 오늘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초반에 너무 쉽게 풀렸는데 3세트서 LIG가 살아났다. 3세트 놓치면 4, 5세트 가서 몰린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3세트에서 무조건 끝내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결국 선수들이 잘 받쳐줘서 마무리를 잘 했다. 만족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세터 최일규가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해낸 것에 대해서는 "어찌됐든 최일규가 교체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최일규가 지난 드림식스전 이후 승리 방식에 대한 퍼즐을 찾았다는 것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며 "최일규가 김상기를 받쳐줘야 한다. 어찌됐든 이런 부분이 팀의 활력소가 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4라운드 성적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초에 계획했던 레이스 운용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초반에 잘나갔다고 계속 잘나가려고 한다면 욕심이다"며 "예를 들면 최일규는 작년에 10번 선발로 나가 1번 이겼다. 그것도 상무전이었다. 주눅들어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일규가 '난 LIG나 드림식스한테 무조건 졌었지'라는 생각보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도 초반에 잘 되다 보니 교만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한다. 아직 우리가 4강의 안정권에 들어간게 아니다. 다들 우리가 4강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신춘삼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써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것은 이기는 방법, 즉 상황 상황마다 어떻게 풀어갈지를 터득하는 것이다. 밀리는 상황에서도 차고 나갈 수 있는 부분을 학습해야 한다. 경기를 통해 학습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신춘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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