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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또 메시 평가절하…"월드컵 우승 3번은 해야"

기사입력 2012.01.21 13:23 / 기사수정 2012.01.21 13: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인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축구계를 휩쓸고 있지만 여전히 '축구황제' 펠레는 메시의 실력을 외면하고 있다.

펠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메시가 나처럼 1,283골을 넣고 월드컵을 세 번 우승했을 때 메시를 최고의 선수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원조 축구황제인 펠레는 지난 10일, 메시가 2011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3년 연속 수상했음에도 여전히 그를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 평했다.

이번에 펠레가 내세운 주장은 메시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월드컵이었다. 펠레는 지난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축구황제로 등극했다.

반면, 메시는 지난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두 대회에서 아직 1골에 그치며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메시의 득점포가 멈춤에 따라 두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8강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에 펠레는 세계 최고의 축구제전인 월드컵에서 아직 정상을 찍지 못한 메시를 최고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한 셈이다.

그동안 펠레와 메시는 인터뷰를 통해 신경전을 펼쳐왔다. 펠레는 줄곧 메시를 평가절하했고 메시도 지난해 "펠레의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다"고 서슴지 않고 받아친 바 있다.

한편, 펠레는 현재 최고의 선수로 메시가 아닌 자국의 네이마르(산투스)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네미아르에 대해 펠레는 "아직 네이마르가 메시에 비견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자질은 충분한 선수다. 시간이 지난다면 메시를 뛰어넘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펠레와 네이마르 ⓒ 산투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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