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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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료' 카모나, 위조 여권 소지로 체포 '충격'

기사입력 2012.01.20 13: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모두 거짓말이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동료, 파우스토 카모나가 팀을 충격에 빠뜨렸다.

AP통신에 따르면 20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투수 파우스토 카모나가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대변인 막시모 바에즈 아이바는 "카모나는 도미니카공화국 소재 미국 대사관에서 체포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카모나는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있을 트레이닝 캠프를 위해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 참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카모나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됨에 따라 그가 클리블랜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아이바는 "카모나의 실제 이름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헤레디아이며 그는 31살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2011시즌 미디어 가이드에 기재된 카모나의 나이(1983년 12월 7일생으로 등록)보다 3살이 많은 나이다.

클리블랜드의 단장 크리스 안토네티는 "우리는 다른 코멘트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라며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카모나는 지난 4개월 동안 MLB에서 위조 여권 사용으로 체포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미들맨 레오 누네즈도 지난해 9월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누네즈의 실제 이름은 '후안 카를로스 오비에도'이며 미디어 가이드에 기재된 나이 또한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카모나는 2006시즌 클리블랜드에서 데뷔, 1승 10패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한 뒤 이듬해 19승 8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일약 정상급 선발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후 기복이 심한 투구로 인해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0시즌 13승 14패 평균자책점 3.77로 살아나는 듯 했지만 지난 시즌 7승 15패 평균자책점 5.25로 무너졌다.

클리블랜드 구단과 카모나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꾸준히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주었던 카모나가 빠진다면 팀의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우스토 카모나 ⓒ MLB.COM 홈페이지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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