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행운의 서브득점 1개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삼성화재는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25-23, 25-13,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완승에는 1세트서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가 기록한 행운의 서브득점 1개가 크게 작용했다. 양 팀이 1세트 10-1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가빈이 때린 스파이크서브는 그대로 라인을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공은 수니아스의 발에 맞고 서브득점으로 연결됐다.
가빈은 곧바로 서브득점 한개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삼성화재 쪽으로 돌려놓았다. 서브범실로 실점해야 할 상황이 득점으로 연결됐으니 그 여파는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단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1세트를 따냈고 결국 3-0 완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신치용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에 가빈의 서브가 수니아스의 발에 맞고 나갔는데 그것이 상대팀으로써는 상당히 언짢을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작은 요소 하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순간이었다. 1세트 내내 대등한 경기를 했던 현대캐피탈로써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사진=가빈 슈미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