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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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수십억 보험금을 남기고 사라진 어린 신부

기사입력 2012.01.14 20:46 / 기사수정 2012.01.14 20:46

이준학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1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22살의 어린 신부에 대해서 방송한다.

지난 2004년 8월 22살의 결혼 5개월 된 어린 신부 최영은 씨가 사라졌다.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은 채 최 씨는 사라졌고, 최 씨의 오빠와 남편은 몇 년간 애타게 그녀를 찾아다녔지만 아무런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최 씨의 오빠는 여동생이 사라진 지 5년쯤 지났을 때 최 씨의 명의로 수십억 원에 이르는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수십억 원의 수령자는 남편이었다.

지난 2003년 남편 강 씨를 만나 같이 살기 시작한 신부는 혼인신고도 하기 전부터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가 실종 10일 전까지 가입한 생명 보험은 총 13개로 수령금만 60억 원에 이른다. 게다가 이 보험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보험 설계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그녀는 이미 보험 종류를 정해둔 듯 아무런 추가 설명도 듣지 않고 가입했다고 한다.


최 씨가 실종된 지 1년이 지난 2005년 안동에서 동생 영은 씨를 봤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안동은 영은 씨의 신혼집에서 한 시간 반 떨어진 곳이다. 그리고 그곳에선 아내가 실종된 후 이곳으로 이사 온 남편 강 씨가 당구장을 하며 살고 있었다. 강 씨가 운영하던 당구장에서 그리고 강 씨의 집 근처에서 목격된 한 여인의 인상착의는 유독 키가 작았던 영은 씨의 모습과 일치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당구장과 집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 집에는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까지 있었다고 한다. 사라진 영은 씨는 정말 이곳에서 강 씨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일까? 영은 씨의 흔적은 2007년 1월 이후 다시 사라져 버렸다. 그 사이 남편 강 씨는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했고, 이 보험들에 대해 보험 사기 혐의가 인정되어 구속됐다.

한편, 거액의 보험을 들고 사라진 어린 신부에 관한 이야기는 14일 밤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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