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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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결혼 공식 발표, 예비신부는 '11세 연하 미술학도' (전문)

기사입력 2012.01.11 13:23 / 기사수정 2012.01.11 13:23

방송연예팀 기자


▲고수 결혼, 예비신부는 일반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방정훈 기자] 배우 고수가 2월 17일 새신랑이 된다.

고수는 1월 11일 자신의 팬카페인 '천사수'를 통해 자필 편지로 결혼에 대한 글을 올리며 결혼을 발표 했다.

고수는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연기를 처음 하던 때…. 그 두려움에 하루하루 수많은 심호흡을 하며 집을 나섰던 그 때, 혼자 모든 것을 이겨내야만 했던 저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나타났죠. 바로 천사 수 여러분들입니다" 라며 오랜 기간 자신과 함께 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 여러분께 저의 가장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직접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한 그는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라며 "여러분들의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 역시나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상상을 늘 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기에 평생을 함께하고자 결심했습니다"라며 자신의 결혼소식을 전했다.

이어 "만남을 공개했을 때부터 늘 제 곁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던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늘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늘 보내주신 사랑을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늘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결혼 이후에도 배우생활에 충실할 것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고수의 예비신부는 2011년 초 공개된 바 있는 미술학도로 2008년 지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후 약 3년 전부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2011년 열애설 발표 당시 "좋은 소식이 있으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라는 약속을 잊지 않고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약속을 지켰다.

고수는 일반인인 신부와 결혼을 하는 것과 관련하여 "평범한 사람으로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잘 알기에… 좀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래요"라며 예비신부에 대한 배려를 부탁했다.

결혼식은 2월 17일 오후 6시 반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형식으로 치러진다.

고수는 최근 캐스팅된 영화 '반창꼬'의 크랭크인이 3월이라 앞당겨 2월로 결혼날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의 오랜만의 멜로컴백으로 주목받은 영화 '반창꼬'는 3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다음은 고수가 자신의 팬 카페에 올린 결혼 발표글 전문.

사랑하는 천사 수 가족 여러분께….

2012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시간 정말 빠르죠?
팬 카페에 들어가 새삼 10여년 전 글들을 보았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이 너무나 선명하게 그려지더군요. 처음 갔던 방송국,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 TV에나오는 내 모습, 나에 관한 기사, 저에게는 이제까지 살아온 것과는 너무나 다른 세계였고, 그 세계에 적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듯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연기를 처음 하던 때…. 그 두려움에 하루하루 수많은 심호흡을 하며 집을 나섰던 그 때, 혼자 모든 것을 이겨내야만 했던 저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나타났죠. 바로 천사 수 여러분들입니다.

아이 같은 발상으로 저를 즐겁게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친구 같은 모습으로 편안함을 주기도 하고, 때론 너무도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좋은 가르침을 주면서 제게는 너무나 큰 존재로 다가오게 되었죠. 그렇게 함께 성장한 시간이 10여년… 팬 카페의 글들을 읽으면서 가끔 웃을 때가 있습니다. 어찌나 제 마음을 잘 아시는지…. 이젠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제 마음을 잘 아시는 거 같아요… 그만큼 우리가 많이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여러분께 저의 가장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직접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

여러분들의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 역시나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상상을 늘 했던 거 같아요. 2008년 어느 날 한 여자가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오랜 시간 거리를 두고 마음을 숨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원한다는 걸 알았고,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기에 평생을 함께하고자 결심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잘 알기에… 좀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한 점.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라요.

만남을 공개했을 때부터 늘 제 곁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던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늘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늘 보내주신 사랑을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늘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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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팀 방정훈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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