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32억 두산행' 김동주 "두산맨으로 남게 돼 기쁘다"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김동주가 '영원한 두산맨'이 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달 31일 FA(자유계약선수) 재자격을 취득한 김동주와 3년간 총액 32억원에(계약금 5억, 연봉 7억, 인센티브 2억)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주는 199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전신인 OB에 입단한 이래 14년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김동주는 통산 1531경기에 출장 타율 3할1푼(5235타수 1624안타) 270홈런 106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선수로써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동주는 두산에서만 17년간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이는 송진우(21년),장종훈(19년)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최장 기간동안 한 구단에서만 활약한 선수가 된다. 특히 김동주는 국내에서만 활동한 선수로는 최초로 100억원의 누적수입을 올리게 됐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김동주는 "끝까지 두산맨으로 남게 되어 기쁘다.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번 3년의 계약기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선수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4년 동안 베풀어준 구단의 배려와 팬들의 성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김동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