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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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페이지] 오승환 내년 꿈의 50세이브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1.12.29 18:28 / 기사수정 2011.12.29 18:28

김준영 기자
[revival] 올 시즌은 누가 뭐래도 오승환 천하였습니다.

삼성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마다 마운드에는 오승환이 있었습니다. 이런 오승환은 올 시즌 47세이브를 쌓으며 2006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아시아 신기록 타이를 이뤘습니다. 2012시즌의 문턱으로 다가가고 있는 요즘, 오승환이 자신의 세이브 기록을 깨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년에는 스스로 기록을 깰 수 있을까요. 아울러 꿈의 기록인 단일 시즌 50세이브가 오승환의 손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오승환은 최근 윤성환과 함께 괌으로 개인 훈련을 떠났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게 했기에 이번에도 이른 준비로 착실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입니다. 많은 공을 던진 투수일수록 비시즌 공을 천천히 잡는 게 좋다는 정설이 있지만, 어쨌든 오승환은 철저한 몸 관리를 위해 따뜻한 남쪽 나라로 향했습니다.

오승환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직구의 구위만으로 승부하는 그에게 장기적으로 나이가 들고 힘이 떨어질 시기를 어떻게 버티겠느냐는 식의 걱정이죠. 실제 오승환이 컷패스트볼과 같은 떨어지는 변화구를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같은 비시즌이 아니라면 연습을 할 시간도 없습니다. 오승환 역시 꾸준히 떨어지는 변화구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화구를 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빨리 습득하는 투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투수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 2~3년 이상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케이스입니다.

오승환이 2009~2010년 암흑기를 걸을 때 수술과 재활로 변화구 연습을 중단한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지금이야 말로 변화구 연습에 매달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 시즌, 삼성의 전력과 본인의 직구 구위는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언젠가 50세이브 고지에 오르기 위해선, 그리고 그 시기가 올 시즌이 되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꿈의 50세이브, 꼭 발전하는 오승환이 해내길 바랍니다.



김준영 기자 kj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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