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부정 출발 실격을 당한 사건이 올해의 스포츠뉴스 1위로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로 표기)'는 28일(한국시각) 야구, 축구, 농구 등 프로스프초를 제외한 올림픽과 아마추어 종목 뉴스 중, 볼트의 100m 결승 실격 사건을 1위로 뽑았다.
타이슨 게이(미국)와 아사파 포웰(자메이카) 등 볼트의 경쟁자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들이 없었기 때문에 볼트의 100m 우승은 당연한 듯 보였지만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 볼트는 충격의 실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SI는 볼트가 없는 100m 경기에 대해 '산타클로스가 없는 크리스마스'로 비유했다. 비록, 볼트는 100m에서 실격을 당했지만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400m 계주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2위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등극한 라이언 록티(27, 미국)가 선정됐다. 록티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6, 미국)를 제치고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해 '새로운 황제'로 떠올랐다.
3위는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딘 위버(미국)가 뽑혔고 스키 스타 린지 본(미국)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선정, 올림픽-아마추어 종목 스포츠 10대 뉴스
1. 우사인 볼트,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실격패
2. 마이클 록티,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5관왕 등극
3. 조딘 위버,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 금메달 획득
4. 제프리 무타이, 보스턴 마라톤 비공인 세계기록 수립
5. 마리아 회플 리슈(독일) vs 린지 본(미국)의 스키 양강 구도 경쟁
6. 중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금메달 10개 석권
7. 힐러리 나이트(미국), 세계여자아이스하키대회 우승 이끌다
8. 미국 여자배구팀, 세계 정상 등극
9. 위기의 미국올림픽위원회(올림픽 유치 실패·중계권 협상 난항)
10. NBC, IOC와 44억달러에 2020년까지 미국 올림픽 중계권 독점계약
[사진 = 우사인 볼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