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여자골프의 간판' 미야자토 아이(26)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올 시즌 두 대회만 출전하고 상금왕에 등극했다.
미야자토는 21일 확정된 LET 상금랭킹 순위에서 36만3천 유로를 획득했다. 28만6천유로를 받은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제친 미야자토는 이 부분 1위에 올랐다.
미야자토는 올 시즌 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공동 주최한 에비앙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다. 두 대회에 출전한 미야자토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다른 골프 투어는 랭킹을 선정할 때, 최소 출전 대회 수를 규정짓지만 LET는 정식 회원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미야자토는 LET 대회 중, 상금규모가 가장 큰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리드는 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새로운 골프 여제' 청야니(23, 대만) 때문이다. 청야니는 올 시즌 LET대회에서 4승을 올렸지만 LET 멤버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상금 랭킹 순위에 들지 못했다.
청야니 덕택을 보고 LET 정식 회원이라는 점이 미야자토의 상금왕 등극을 도왔다. 단 2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왕에 등극한 미야자토는 LET 투어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미야자토 아이 (C)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