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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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FA 시장 승자라는 롯데, 과연 그게 맞는 말일까?

기사입력 2011.12.19 10:03 / 기사수정 2011.12.19 10:03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올시즌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한화와 롯데라는 말들이 많은데요. 한화는 김태균-박찬호-송신영 보강으로 누가 보더라도 강력한 전력 상승으로 이어져서 단박에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전력이 4강권으로 상승했지만, 롯데도 같은 수준의 전력 보강이 맞는 걸까요?

 우선 롯데는 FA 시장에서 4번타자 이대호 선수를 잃었는데요. 올시즌 0.357-0.433-0.578-27홈런-113타점을 기록하였고 지난 시즌에는 7관왕을 기록할 정도로 '대체 불가' 선수입니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 선수의 오릭스행이 결정된 이후에도 별다른 타선 보강을 하지 않고, 기존의 타선을 믿으며 1루를 박종윤-조성환 선수의 플래튠 시스템으로 꾸려가려고 하고있는데요. 과연 두 선수의 공격력 + 손용석 선수의 2루가 이대호 선수의 공격력을 매꿀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기에 롯데는 역시 에이스 장원준 선수의 군입대로 에이스를 잃었는데요. 3.14-15승-6패-180.2 이닝을 소화한 올시즌 리그 최고의 좌완을 대체하기 위해 SK 에서 이승호 선수를 영입했다지만, 역시 에이스의 공백을 채우기는 무리입니다. 여기에 건강이 의문인 정대현 선수는 SK로 떠난 임경완 선수보다는 잘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지만 "마무리는 맡겨주지 말라" 라는 설도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물음표입니다.

 결국 영입한 두 선수의 면면은 화려하지만 롯데의 FA 시장은 냉정히 평가해보면 긍정적으로 보면 기존 전력의 유지 정도로 볼 수 있고, 비관적으로 보면 기존 전력보다 하락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이대호 선수의 오릭스 행은 105억원의 계약규모와 선수의 의지를 보면 막기 어려운 일이었고, 이러한 모습에 대처한 롯데 프런트의 대응은 재빨랐지만, 롯데를 FA 시장의 승자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전력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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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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