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웨인 루니가 55초 만에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제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2승 3무 1패(승점 39)를 기록한 맨유는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8)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 승패는 시작과 함께 결정됐다. 경기 시작 55초 만에 맨유의 루니가 헤딩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문전에 있던 루니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승패의 균형을 깨트린 맨유는 추가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번번이 QPR의 골키퍼인 라덱 체르니의 선방에 막히던 맨유는 전반 23분 대니 웰백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맨유는 QPR의 반격에 다소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수비진의 호수비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맨유는 4분 조니 에반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으로 추가골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맨유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한 맨유는 후반 10분 마이클 캐릭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골까지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프라인 부근서 상대의 볼을 가로챈 캐릭은 페널티박스까지 단독 돌파했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캐릭의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맨유는 이후 루니와 웰백, 나니를 빼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나서는 여유를 보였고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2-0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며 리그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사진 (C) 맨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