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7.24 18:59 / 기사수정 2004.07.24 18:59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비로소 1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스코어는 2:0이었으나 여러모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물론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박재홍이 퇴장을 당하게 되면서 우리 대표팀에는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밤경기였으나 무더운 날씨였고, 박재홍이 퇴장당한 것이 비교적 후반 초반이었음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10명의 선수들의 수고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 그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필자의 눈을 불편하게 했던 부분은 바로 '패스'였다. 선수들은 90분 내내 잦은 실수와 어이없는 패스로 더운 여름날씨에 더욱 열이 나도록 만들었다.
게다가 프리킥과 코너킥은 너무 짧아서 상대 수비수에게 차단당하거나 공격수가 볼을 점유하기에는 너무 길어서 적절치 못했다.
결국 우리대표팀은 펼친 플레이에 비해서 2골이라는 과분한(?) 점수를 따낸 셈이다.
팬들은 아마도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UAE를 시원스레 격파하고 당당하게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러나 팬의 한 사람으로써 아직은 걱정이 앞선다. 어쩌면 다음 경기가 우리나라에게 비교적 강했던 쿠웨이트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의 선수들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소나기골이 터져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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