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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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영입한 넥센, 과연 4강 넘볼수 있나

기사입력 2011.12.09 08:03 / 기사수정 2011.12.09 08:03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이택근 영입으로 짜임새가 좋아진 넥센이 4강싸움을 할 수 있을까.

넥센의 이번 겨울은 희망차다. 그동안 재정확보를 위해 선수 팔기에 급급했던 넥센은 올 겨울 FA 이택근을 4년간 50억에 영입하면서 이제는 전력강화에도 나섰음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이택근을 영입한 넥센은 어느정도의 전력을 보여줄까.

이택근의 영입으로 타선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로 이어질 젊은 클린업 트리오는 만만치 않은 화력을 뽑낼 전망이다. 여기에 유한준과 송지만도 힘을 보태 만만치 않은 타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테이블세터 자리에는 장기영, 김민우가 나설 전망인데 이들의 활약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이택근의 영입으로 투수운용에도 큰 여유가 생겼다. 빈약한 타선 때문에 타자용병을 썼던 올시즌과는 달리 내년에는 나이트와 용병투수 한명으로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는 이미 재계약을 확정지은 상태이고 다른 한명과도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다. 나머지 자리에는 심수창, 강윤구, 김성태, 김영민, 문성현이 경쟁할 전망이다.

심수창은 다양한 구종과 노련미를 갖췄고 강윤구는 대형투수로 성장할만한 재목이다. 김시진 감독이 10승을 장담했지만 어이없는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김영민도 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한편 중간계투진은 오재영, 마정길, 이보근, 이정훈과 선발경쟁에서 탈락한 선수가 나설 전망이며 마무리는 손승락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전체적으로 짜임새는 좋아졌지만 타 구단의 전력수준에 비해서는 우위를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지금의 전력이 히어로즈 창단 첫 해의 전력보다 좋다고 할 수 없다. 물론 당시는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지금의 전력은 강하다고 할 수 없다.

넥센은 이택근 영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넥센의 전력강화는 프로야구 전체적으로도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전력보강의 한 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다. 아직 넥센은 가야할 길이 멀다.

[사진 =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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