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 예상외로 LG 트윈스가 넥센과 한화에서 각각 윤지웅과 나성용을 지명했는데요. 나성용의 지명은 조인성의 SK 이적으로 인한 포수 자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이해가 가지만, 윤지웅은 2년간 군입대를 해야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조금 물음표가 생기는데요.
분명 팀내 좌완이 부족한 상황에서 2년을 기다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지명했을 수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리빌딩을 준비하려는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즉점감이 필요하다면 현재 불안요소인 키스톤을 맡아줄 선수라던지, 다른 즉전감 투수를 수혈했을텐데 이를 포기하고 윤지웅을 선택했다는 것은 향후 몇년을 보는 장기적 안목 같은데요.
문제는 LG에게 이러한 여유가 있냐는 점입니다. 작년에 좋은 성적을 올린 이병규 선수는 노화가 언제 진행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며, 2012시즌이 끝나면 FA로 영입했던 정성훈-이진영 선수의 계약도 만료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전력을 극대화 할까요?
게다가 2012시즌은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지 딱 10년이 되는 해인데요. 과연 LG가 팬들의 원성을 뒤로하고 독하게 마음을 먹고 리빌딩으로 가닥을 잡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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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병규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