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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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가빈, 신경 예민해져 있었다"

기사입력 2011.12.04 16:44 / 기사수정 2011.12.04 17:0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세터 유광우의 토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4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4, 16-25, 25-22, 17-25, 15-11)로 승리했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빈과 유광우의 공격 템포가 상당히 안좋았다"고 운을 뗀 뒤 "가빈도 의욕에 비해서 템포가 맞지 않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졌다. (유)광우는 광우대로 가빈과 맞지 않으니 위축되는 바람에 경기가 어려워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승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팀이 범실을 적게 하는 팀인데 오늘은 기록상의 범실도 많았고 눈에 보이는 범실도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하지만 5세트 가서 선수들이 자기 몫들을 잘 해줘서 승리했던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날 삼성화재는 평소보다 많은 3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2세트와 4세트에서 일부러 힘을 비축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컨디션이 좋은 날은 선수들을 계속 밀고 갈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에이스의 컨디션이 어떠냐에 따라서 경기력이 상당히 많이 좌우된다"며 "오늘은 에이스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불안해했다. 하지만 가빈과 (박)철우 모두 5세트에서 자기 몫들을 해 줘서 다행이다"고 답했다.

유광우의 토스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신치용 감독은 "강한 서브를 한번만에 돌리느냐 한번에 못 돌리느냐에 따라서 5세트가 결정된다"며 "(유)광우가 발목 상태에 따라서 토스에 기복이 있다. 발목이 좀 아픈 날은 움직임이 좋지 않다. 본인이 부담을 느끼고 중심이 흔들리니까 자꾸 토스 범실이 나온다. 오늘 광우의 토스는 높낮이도 기복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치용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이긴건 선수에게 새로운 의욕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도 중요하다"고 밝힌 뒤 "어쨌든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고 웃어 보인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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