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 스포츠 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삼성이 소프트뱅크를 5:3으로 꺾고 아시안 시리즈를 제패하며 길고 길었던 2011 시즌의 막이 내렸습니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그리고 한국 야구는 마지막까지 떡밥 제공을 멈추지 않았죠.
마지막에 뿌려진 떡밥은 바로 ‘오승환이 해외진출 했을 경우 통할까‘라는 질문입니다. 이틀전 펼쳐진 퉁이와의 대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오승환이기에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줬죠.
그러나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선 확실한 믿음이 물음표로 변했습니다. 8회말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안타를 맞으며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바로 병살타가 나오긴 했지만 1실점. 이어서 적시타를 맞으며 또 1실점했죠. 9회는 삼진 2개와 2루수 땅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안타를 맞거나 아웃 카운트를 잡아가는 과정이 문제였습니다. 강력한 직구 하나만 믿기엔 일본 선수들의 컨택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죠. 자신 있게 던진 공이 계속 커트 되며 승부를 길게 끌고 갔고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고 말았습니다. 결국 오승환의 최대 단점인 위력적인 변화구가 없다는 점이 해외 진출이란 질문에 물음표를 찍을 수 밖에 없을 거 같군요.
[☞의견 보러가기]
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