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54
사회

줄타기 유네스코 등재, '택견 한산모시짜기도 포함'

기사입력 2011.11.28 15:25 / 기사수정 2011.11.28 15:25

이준학 기자


▲ 줄타기, 유네스코 등재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줄타기와 택견,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 신청한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가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3건의 등재로 한국은 총 1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에 제출한 등재신청서 중 6건이 심사대상이 됐으며, 이 중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등 3건이 등재결정을 받고, 나전장, 석전대제, 조선왕조궁중음식 등 3건이 정보보완결정을 받았다. 올해 무형유산위원회는 정보보완결정 제도를 신규 도입하고,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신뢰성을 위해 예년과 달리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했다.

줄타기는 전 세계에서 널리 행해지는 공연 예술이지만 대부분 줄을 타는 재주에만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음악이 연주되며, 줄을 타는 줄광대와 땅에 있는 어릿광대 사이의 대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어, 우리 문화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 택견, 한산모시짜기

택견은 춤처럼 흐느적거리며 율동적인 동작으로 상대를 발로 차거나 넘어뜨리는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의 전통 무예로,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로 택견이 단순히 심신을 단련하는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문화적인 맥락 속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사상을 보여주는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재발견됐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심사보조기구에서 등재 이후에 유산의 진정성 유지를 위한 별도의 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보보완권고를 받았던 한산모시짜기는 현재 시행 중인 '지리적표시제'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23개 위원국을 설득시키는 데 성공하여 최종적으로 등재 결정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신규 등재된 유산이 더욱 잘 보호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에 정보보완결정을 받은 3건은 보유자, 보유단체 및 관계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필요한 정보를 보완하여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내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리랑'의 신청서 보완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빠른 시일 내에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문화재청 제공]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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