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찾기] 맨유가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엄청난 공세를 퍼붓고도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만약 맨시티가 리버풀에 승리할 경우 승점 격차는 무려 7점으로 벌어지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맨유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는데요.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아쉬운 모습을 연발했습니다. 긱스와 캐릭의 중앙 라인이 활발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고, 양쪽 날개인 나니와 영 위주로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이어갔습니다. 뉴캐슬 선수들은 이것을 파악하고 쉽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맨유는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안데르손과 클레버리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짐에 따라 맨유는 캐릭, 플레처, 긱스, 박지성 선수로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할 상황인데요. ‘노장’ 긱스는 체력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고, 박지성 선수도 전형적인 중앙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스콜스의 은퇴 이후 맨유의 중앙 공백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챔스와 리그 제패를 동시에 노리는 맨유로선 헐겁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라인업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 시장의 특성상 이적은 없을 것이라며 못 박았지만, 현재 맨유의 주축인 에브라와 비디치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했던 선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맨유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중앙 자원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뉴캐슬 전에서의 아쉬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안승우 기자 seungwoo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