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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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전력유출 없다면 도약의 계기

기사입력 2011.11.22 07:45 / 기사수정 2011.11.22 07:4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이택근 영입으로 넥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이택근의 영입으로 이번 스토브리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넥센은 20일 FA 이택근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옵션 6억원 등 50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이택근 한명을 영입한 것 뿐이지만 더이상의 전력 유출이 없다면 넥센으로서는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택근의 가치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적어도 용병급 타자 한명이 추가된 것은 확실하다. 지난시즌 넥센의 외인타자 알드리지는 0.237의 타율에 20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20개의 홈런을 쳐냈지만 139개의 삼진과 저조한 타율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시즌 이택근은 0.297의 타율에 4홈런 29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85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여전한 정확도를 과시했다. 1루와 외야를 병행하며 다른 외야수들과 경쟁해야 했던 LG에서와는 달리 넥센에서는 붙박이 외야수로 출장하며 확실한 출장기회가 보장되기 때문에 그는 좀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전망이다. 실제로 그는 2009년 히어로즈에서 0.311의 타율에 15홈런 66타점 43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이택근의 가세로 박병호, 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형성할 수 있게 됐고 유한준, 송지만 등 힘있는 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넥센의 타선은 용병 없이도 지난해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넥센은 나이트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쳤고 다른 외인도 투수로 채울 계획이다. 이로써 선발진에는 지난시즌 막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 강윤구와 심수창, 김성태, 문성현, 김영민이 경쟁하게 되고 뒷문은 막강한 마무리 손승락이 지키고 있어 지난 시즌보다 마운드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제 관건은 더이상의 전력유출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팀내 미래로 불리던 고원준과 황재균 트레이드와 같은 이해할 수 없는 트레이드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 그렇다면 2012시즌은 넥센에게 강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의 시즌이 될 것이다.

[사진 =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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