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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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수상한 학교' 왜 아이들은 부모의 적이 되었을까?

기사입력 2011.11.19 22:55 / 기사수정 2011.11.19 22:55

방송연예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수상한 학교 - 부모의 적이 된 아이들' ⓒ SBS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진주희 기자] 경기도 포천의 한 국제학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한 기독교 대안학교의 수상한 교육방식을 포착해 고발한다. 해당 학교는 2007년 세워져 미국에서 인증한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졸업하면 미국학력인증이 된다고 소개한 곳이다.

최근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이들이 이 학교를 다닌 후부터 집에 오지 않으려 하고 심지어는 부모를 적대시한다는 것. 게다가 아이들의 일기장에는 부모를 '악마', '마귀' 등의 단어로 표현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은 이 학교 재학생 20여명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결국 학부모들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고 그 과정에서 이 학교가 미국학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교육청에 등록조차 되지 않은 무인가 시설임이 드러났고 학교는 사실상 폐쇄 명령을 받았다.

문제점은 학교가 폐쇄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학교 교장과 아이들은 제작진을 방문,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다.

문제가 된 학교의 여자 교장은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아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하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또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심한 폭력에도 시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이 여자 교장에게 세뇌돼 거짓을 꾸며낸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특히 여교장이 아이들을 심한 규율로 얽매놓고 악마, 마귀가 들렸다는 식으로 공포를 조장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방송은 19일 밤 11시에 '그것을 알고 싶다'를 통해 포천의 한 학교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취재하며 이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 대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그것이 알고싶다 ⓒ SBS]


방송연예팀 진주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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