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프로 개그맨들을 위한 꿈의 무대, tvN '코미디 빅리그'의 첫 번째 시즌도 이제 파이널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후보가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와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으로 좁혀지면서 우승상금 1억 원의 주인공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18일 '코미디 빅리그' 제작진이 공개한 현장사진과 함께 파이널 라운드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폭풍 유행어 안영미냐, 뼈그맨 유세윤이냐
'코미디 빅리그' 파이널 라운드에서 옹달샘과 아메리카노의 대결은 '뼈그맨' 유세윤과 '간디작살' 안영미의 대결로도 압축된다. 각 팀을 이끄는 이 두 사람의 존재감은 그만큼 강력하다.
현재 흐름은 8~9라운드 연속 우승을 이끌어낸 안영미 쪽이 뜨겁다. 안영미의 '간디작살', '할리라예' 등의 유행어는 단연 화제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블로그와 미투데이, 트위터 등에서 안영미 말투 패러디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꽃미남 스타 정일우와 소녀시대 태연도 4차원 폭주족 '김꽃두레'의 팬임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아메리카노 무대에서는 안영미가 등장하는 오토바이 배기음만 들려도 객석에서 폭발적인 함성이 터져나올 정도다.
하지만 '뼈그맨' 유세윤의 저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1라운드부터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며 녹화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유세윤은 고비마다 팀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능청스런 연기와 순발력 넘치는 애드리브로 방청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에서 무당벌레로 변신한 유세윤이 어떤 캐릭터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주리, 장동민 충격 비주얼도 승부의 관건
'반전 뒤태' 정주리와 '개새', '빙닭', '치질라' 등 기상천외한 동물분장을 선보인 장동민의 비주얼 싸움도 승부의 관건이다. 충격 비주얼로 터질듯한 웃음을 선사하는 두 사람이 파이널 라운드에서 어떤 필살기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옹달샘은 "그동안 '기막힌 서커스'에서 선보였던 장동민의 캐릭터 중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동물에 재미포인트를 더해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아메리카노는 대형 수조를 준비하고 정주리의 반전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라운드를 마친 현재 옹달샘과 아메리카노의 누적승점 차이는 불과 4점으로 만일 아메리카노가 파이널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옹달샘이 3위가 되면 공동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옹달샘과 아메리카노 두 팀 모두 대한민국 최강 개그팀의 명예를 얻기 위해 반드시 단독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지만 파죽지세의 아메리카노를 상대해야 하는 옹달샘과, 극적인 역전을 위해 최후의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아메리카노의 화끈한 한판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코미디 빅리그' 파이널 라운드는 오는 19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아메리카노, 옹달샘 ⓒ tvN]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