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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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 감독, "노력하는 축구로 우승했다"

기사입력 2007.11.12 03:29 / 기사수정 2007.11.12 03:29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 박형진 기자] '포항 우승의 원동력은 '노력'이다!'

포항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일구어낸 파리아스 감독. 그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속에서 '노력하는 축구'를 강조하며 포항의 우승을 높게 평가해달라고 애원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당부했다. 두 골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정규리그 1위 성남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 포항 선수들은 90분 내내 평정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당당하게 2차전 역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지켜냈다.

파리아스 감독은 우승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 팀에 스타 선수는 없다. 하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고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선수는 많다.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올라와 다섯 경기를 치뤘고, 상대는 K리그 최고의 팀들이었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스타 선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우승을 이루어냈다"고 답했다.

6강 플레이오프 제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나는 팀을 만드는 사람이지, 규정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며 농담조로 대꾸했다. 덧붙여 파리아스 감독은 "올해 제도에 따르면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우승을 겨루었고,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했다"며 '제도의 수혜자'라는 평가절하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앞으로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제도를 만들 때 감독들의 의견도 경청해달라"며 좌중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으며 우승까지 이르른 데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박원재 선수를 MVP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포항에서의 삶에 만족하며, 남게 된다면 내년 시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혀 재계약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췄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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