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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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드라마 속 남자 중 나의 이상형은 누구?

기사입력 2011.11.14 12:52 / 기사수정 2011.11.14 12:52

방송연예팀 기자
[E매거진] 드라마를 보면서 여성들은 흔히 '나는 저런 스타일이 좋더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각양 각색한 캐릭터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드라마 속 남자들 중 자신의 이상형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수 있다.

꽃미남부터 터프한 남성, 자상한 남성까지 드라마 속에는 모두 있는 남성 캐릭터들을 분석해 봤다.


◆ tvN 꽃미남 라면가게 - 정일우, 이기우, 박민우



차지수 스타일, 정일우

모든 것을 갖췄지만, 머리의 지식은 조금 부족, 성격은 까칠까칠한 차지수는 실제로 명품 복근까지 지닌 훈남이다.

정일우는 지난 11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나른한 오후, 졸리신 분들을 위해 '서프라이즈' 나갑니다. 빼빼로데이 선물"이라며 사진 2장을 올렸다. 사진 속 정일우는 수영장에서 반신 수영복을 입고 명품 복근을 드러냈다.

이는 정일우가 출연 중인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의 한 장면. 정일우는 "저번 드라마 '49일' 때도 한 번 보여드리긴 했는데 이번에도 살짝 쑥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창 드라마 촬영 중이라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서 좀 아쉽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노출(?)이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는 말도 남겼다.

최강혁 스타일, 이기우

극중 최강우는 일본에서 건너온 엉뚱한 전봇대 꽃미남 셰프로 극중 양은비(이청아 분)를 마누라라고 부르는 대범함도 지녔다.

최강혁(이기우 분)도 명품 복근을 지닌 셰프로 탄탄한 몸매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기우와 이청아가 다시 만나는 장면으로, 훌륭한 몸매를 가진 남자가 왜 집안에서 튀어나오는지 영문을 모르는 이청아와 '어젯밤 일을 기억하지 못하냐'고 야속해하는 이기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군 전역 이 후 더욱 남자다워진 몸매로 거듭난 이기우는 몸매관리 비법에 대해 "군 복무시절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전역 후에도 평소 등산이나, 서핑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김바울 스타일, 박민우

'깡으로 다져진 몸뚱아리 뿐'이라는 김바울 역의 박민우는 지난 1일 방송 방송분에서 윤소이(호수 분)만 바라보는 순정마초 김바울을 연기하며 순정파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민우는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구라파통과 혈투가 벌어진 재활용품장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상대파 앞에서 박력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양은비(이청아 분) 앞에서는 마냥 귀여운 동네동생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박민우는 등장 이 후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얼마 전 이청아가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박민우를 "탐난다 이 남자"라고 언급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매력남을 인증했다.

특히, 윤소이의 '오빠'라는 소리에 마냥 좋아 보조개를 드러내며 해맑은 표정으로 여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치수의 등장에 소이가 친구로 남자고 통보하자 바로 돌변해 소리를 지르며 거친 매력을 드러내 '순정마초'라는 별명을 얻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민우 보조개에 빠지고 싶다", "매력남 인정한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BS 뿌리깊은 나무 - 한석규, 장혁, 송중기



실제로도 자상, 세종 스타일 한석규

최근 SBS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신소율이 한석규의 배려에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신소율은 한석규의 따뜻한 배려에 대해서도 전했다. 평소 후배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한석규가 얇은 옷을 입은 궁녀들에게 손수 점퍼를 벗어 주며 챙겨줬던 것.

이에 신소율은 "카리스마 넘치는 한석규 선배님과 같이 연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챙겨 주시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자상한 아빠 스타일이다",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강채윤 스타일, 장혁

드라마 속 강채윤(장혁 분)은 가슴 속에 불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아버지를 죽인 이도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거친 북방에서 살아남은 이런 강채윤의 성격은 액션에서도 드러난다.

이도의 암살을 계획했던 첫 회 장면과 이상한 낌새를 파악하고 본능적으로 반촌에서 칼을 뽑았던 장면 등이 그 예다. 짧은 순간에도 감정을 넣을 줄 아는 배우, 장혁의 특징을 살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이도 스타일, 송중기

지난 5일부터 첫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는 한글창제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사극으로 송중기는 젊은 세종대왕 이도 역을 맡아 아버지 태종 이방원 역 백윤식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극 초반을 장식했다.

특히, 송중기는 새로운 내용으로 극중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맞닥뜨리며 등장 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세종대왕인 한석규씨와 송중기씨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젊은 이도 송중기 너무 매력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MBC 계백 - 이서진, 차인표, 진태현



계백 스타일, 이서진

백제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투입된 이서진은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구릿빛으로 그을린 다부진 몸은 그가 범상치 않은 노예임을 단번에 알아보게 했다.

야생에서 몸으로 모든 것을 터득한 전쟁의 화신 같은 모습. 이서진은 야생에서 나고 자라 생존의 방식을 터득한 '야수'의 이미지 그대로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사 스타일, 차인표

극중 차인표가 맡은 역할은 계백의 아버지 백제 장수 무진으로 선화와 의자의 호위무사다. 극중 칼을 만드는 대장간을 찾은 장면 등을 통해 차인표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사의 면모를 그려냈다.

특히 말 한 마디 동작 하나에서도 뿜어져 나오던 차인표만의 카리스마는 드라마를 위해 수개월을 준비했다는 그의 말을 입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에 차인표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무진에게는 계백은 사랑하지만 아픈 존재고 시대 또한 아픔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곧 있으면 알게 되겠지만 무진의 참 모습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교기 스타일, 진태현

교기는 무왕과 사택비 사이의 아들이자 백제를 제 발 아래 호령하고 싶어하며, 그 야망이 거대해 무자비한 살상과 광기를 보여준다. 야망과 질투, 광기와 외로움 등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는 인물이다.

특히 광기에 찬 눈빛과 함께 대사를 읊는 모습은 이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기존 중견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다.

아쉽게도 진태현은 지난 21일 MBC '계백' 촬영 중 낙마 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촬영 현장에 곧 복귀했고, 다음날 상태가 악화됐음에도 부루 촬영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 노력한 배우다.


KBS 영광의 재인 - 천정명, 이장우



김영광 스타일, 천정명

지난 10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 10회분에서는 천정명이 '순수 자뻑남' 김영광으로 완벽 빙의 돼 다양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광은 윤재인(박민영 분)이 잃어버린 등산화를 찾기 위해 나갔다가 노래방에 들어갔다. 노래방에 일하기 위해 들어가는 박군자(최명길 분)를 본 윤재인이 노래방에 가자고 주장했던 것.

극중 김영광은 이러한 인물이다. 특히 10회분에서 박군자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윤재인 밖으로 나가자 김영광은 홀로 노래를 부르며 기다렸지만, 자신을 노래방에 두고 가버린 윤재인 때문에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김영광은 윤재인에게 단단히 화가 난 듯 삐쳐 윤재인에게 퍼부어댔다.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윤재인에게 김영광은 "오빠라고 불러봐"라며 익살스런 표정을 지었다.

김영광은 윤재인이 놀라 뒷걸음치며 입속으로 웅얼웅얼하자 얼굴을 들이밀며 안 들린다고 장난을 치는가 하면 윤재인을 벽 쪽으로 몰아세우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 "오빠 소리 한번 적립"이라며 다정하고 애정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또, 김영광은 다른 사람과 밥 먹는 것을 불편해하는 주대성 앞에 앉아 주대성의 음식에 손을 대는 가하면, 밥을 먹다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주대성 얼굴에 밥알을 대포 쏘듯 분사시켜 주대성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것. 넉살 좋지만 눈치 없는 김영광의 코믹한 매력이 한껏 드러나는 모습이다.

익살스럽고 귀여운 표정과 함께 특유의 해맑은 환한 웃음으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한 스타일이다. 또한, 박민영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때는 거친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가 하면, 개구쟁이 같은 표정과 능청스런 행동들을 갖추고 있다.

서인우 스타일, 이장우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 출연중인 이장우는 까칠한 남자다.

이장우는 극중 거대상사 서재명(손창민 분)의 아들이자 거대 드레곤즈의 잘나가는 4번 타자 서인우 역할을 맡아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시종일관 오만하고 건방진 태도를 보이는 까칠남의 포스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서인우에게도 아버지 서재명 앞에서만큼은 극도로 불안해하며 까칠함 속에 감춰진 모습을 간직한 인물.


SBS 천일의 약속 - 김래원, 이상우



박지형 스타일, 김래원

SBS 월화극 '천일의 약속'에서 박지형 역을 맡고 있는 김래원은 점차 죽어갈 수애를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7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7회분에서 박지형(김래원 분)은 향기(정유미 분)와의 파혼을 선언한 후 수애와의 결혼을 결심했다.

이어 박지형은 이서연(수애 분)이 점점 기억을 잃어가도 "그래도 넌 너야. 죽어도 숨이 멈춰도, 넌 너야"라며 자신에게 서연의 존재는 병과 상관없음을 전하며 순정을 보여줬다.

지고지순한 남자의 사랑을 보여줄 김래원은 "앞으로 지금까지 보여줘 왔던 지형의 모습과는 다른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런 지형의 모습은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연을 향한 지형의 사랑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재민 스타일, 이상우

쌀쌀해지는 가을,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하는 남자가 눈길을 끈다. 사실 이상우는 이 드라마에서 러브 라인도 없고 갈등을 만드는 중심인물도 아니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 지형(김래원 분)에게 버림받은 서연(수애 분)을 따뜻하게 챙겨주며 여성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늘 다정다감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서연을 지켜보자 시청자 사이에선 "두 사람이 실제 사촌이 아니고 재민이 서연을 짝사랑하고 있다" "연인 관계로 발전할 것 같다"는 추측까지 돌 정도. 인터넷과 시청자 게시판에는 "나도 저런 사촌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이 꽤 올라오고 있다.

드라마에선 따뜻하고 조용한 남자로 나오지만 사실 이상우는 엉뚱한 면이 많아 연예가에선 '4차원 남자'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를 같이 촬영 중인 수애는 "이상우 씨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주로 단답형으로 짧게 말을 하는데 가끔 던지는 말 한마디가 정말 웃긴다"고 전했다.


[글] 조윤미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조윤미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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