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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1] '파이어폴'의 마크컨 "스타크·와우, 한물갔다"

기사입력 2011.11.11 06:0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벡스코=백종모 기자] '레드 5 코리아'가 '파이어폴'의 공개 체험버전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레드 5 코리아'는 지스타 2011 첫날인 10일 부산 벡스코 3층 컨퍼런스 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파이어폴'의 플레이 가능한 한국 버전을 최초로 공개하며 한국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레드 5'는 한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파이어폴을 서비스하는 한편, 마크컨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마크컨 대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개발 총괄 출신.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레드 5 코리아 이우영 지사장은 "2010년 홀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등 그동안 많을 일을 겼었다"며 "1년 만에 한국에서 파이어폴을 선보일 수 있어 감개부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크컨 대표이사는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에서 파이어폴 게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요소를 포함해 한국에서 파이어폴 게임을 최초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게임들과는 전혀 다르다

마크컨 대표는 프레젠테이션 중 "파이어폴은 기존 게임과는 전혀 다른 유니크한 게임" 이라며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 해 봐야 게임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스타2011 레드 5 코리아 부스 시연장에는 80개의 PC가 설치돼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지스타 참관 유저가 자신의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시연장에서 얻은 경험치나 아이템을 유지함은 물론 캐릭터까지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해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또한 8개의 클랜을 초대 해 한국에서 최초로 파이어폴 토너먼트를 갖는다.

마크컨 대표는 지스타를 위해 제작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파이어폴은 MMO도 MMOFPS도 아닌 매우 유니크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제작한 것은 게임업계 내의 게임장르 유행이 10년 주기로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스타크래프트, 와우의 유행은 지났다

서구 게임 역사상 시에라 등 어드벤처의 명가들은 사라졌으며, 또 다른 유행 장르인 3D 비행 시뮬레이션도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최근 유행한 RTS역시 초기 스타크래프트 게임 진행시 90개의 경쟁 게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2~3개 밖에 없다"며 새로운 혁신의 시기가 다가왔음을 역설했다.

또한 "나는 와우(WOW)에 굉장한 지루함을 느낀다"며 특정 장르의 게임은 시간이 갈수록 지루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 확산이론 그래프'를 통해 유저를 '얼리 아답터', '조기 수용자', 조기 다수 수용자', '후기 다수 수용자' 로 나누어 최대 16%이하의 비율을 차지하는 얼리 아답터와 조기 수용자들의 반응이 게임의 흥행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와우는 이 16%의 키핑 포인트를 넘어선 최초의 게임"이라며 "우리도 이러한 게임을 만들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크컨 대표는 파이어폴의 특징에 대해 '손놀림 스킬 위주로 할 수 있으면서도 MMO적인 요소를 병합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파이어폴에 대해 마크컨 대표는 "MMO와 같은 지속적인 레벨업 요소를 버리고 플레이어간의 스킬 경쟁을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게임 중 계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배틀 프레임이라는 장비를 어느 때나 변경할 수 있고, 그 때부터 ㅐ로운 레벨을 쌓을 수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마크컨은 "다섯 번째 배틀프레임 '드레드노트'를 한국 유저들이 세계 최초로 체험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해당 장비의 영상을 공개했다.

■파이어폴만의 다이나믹한 환경

파이어폴의 독창성 중 하나는 다이나믹한 환경. 플레이어가 로그인 할 때마다 환경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마크컨은 "적과의 조우가 정적이 아닌 항상 바뀌는 환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초즌 인베이전(chosen invasion) 시스템은 초즌 침공 시스템이 특정 목표를 시스템적으로 공략하는 것. 따라서 플레이어들이 모여 초즌의 침공을 막아야 한다. 그렇지 목하면 특정 지역은 초즌의 차지가 된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도 다시 빼앗아 오는 것 또한 가능하다.

또한 초즌 침공 상황에 따라 나오는 아이템이 매번 달라, 플레이어들은 충분한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5년 동안 전개되는 장대한 스토리

마크컨은 "5년 동안 전개되는 장대한 스토리를 만들었다"며 스토리 요소에도 중점을 두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게임 자체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에 대해 광대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의 설정상 플레이어는 신에너지원인 크리스타이트(Crystite)에 의해 촉발된 대재앙으로 인해 탄생한 정체불명의 존재인 멜딩(Melding)과 인류의 숙적, 초즌(Chosen)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멜딩은 플레이어의 활동 영역을 제한하며 초즌은 기지를 건설해 플레이어들을 끊임없이 공격해 온다.

유저는 자원을 채취하며 장비와 무기를 강화해 초즌과 전쟁을 치르게 된다. 이런 방식을 통해 게임은 새로운 전략성을 지니게 되는 것.

■2012년 3분기 한국 서비스 시작

파이어폴은 무료 게임이지만, 마크컨은 이에 대해 "우리는 기대치를 높이고 싶다"며 "와우가 나왔을 때 MMORPG의 질을 높였듯 지금까지의 무료 게임 중 가장 높은 퀄리티의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마크컨 대표는 "파이어폴의 한국 서비스는 2012년 3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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