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인삼공사 용병 몬타뇨는 45득점을 기록하고도 용병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삼공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무려 45점을 폭발시킨 몬타뇨의 활약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6, 25-16, 20-25, 22-25, 15-11)로 승리했다.
몬타뇨는 승리 소감을 묻자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하지만 용병으로써 해야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 특히 범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몬타뇨가 생각하는 용병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범실을 하면 안된다. 내가 범실을 하면 국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진다. 또한 어려운 상황, 승부처에서 한 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용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5득점하며 풀세트 접전을 펼쳐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힘들다는 생각 자체를 할 시간이 없다. 다음 경기가 내일 모레 있다. 오늘 잘못한 점을 생각하고 그 부분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며 팀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블로킹이 잘 되서 어느정도 기대는 됐다. 하지만 후위 공격이 생각보다 안됐고 서브는 조금 부족한걸 알고 있기에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몬타뇨는 이날 서브득점 1점이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지 못했다. 몬타뇨는 45득점 공격성공률 47.95%, 블로킹 8개와 후위공격 14개, 서브득점 2개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를 이김으로써 앞으로의 경기를 더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뒤 웃으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몬타뇨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