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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1골 2도움' 아스널, WBA에 3-0승…박주영 결장

기사입력 2011.11.06 01:48 / 기사수정 2011.11.06 01:5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널이 주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아스널은 6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판 페르시의 활약에 힘입어 웨스트 브롬위치를 3-0으로 제압했다. 

기대를 모은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경기는 일방적인 아스널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강한 압박에 막혀 좀처럼 고전하던 아스널은 전반 22분에서야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중앙에서 애런 램지의 스루 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오른쪽 수비 뒷 공간을 침투한 시오 월콧의 슈팅이 골키퍼 벤 포스터에 막히고 옆으로 흐른 볼을 판 페르시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후 아스널은 한층 안정세를 찾았다. 유기적이면서도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중원을 장악했고 볼 점유율을 한층 높였다. 결국 아스널은 전반 39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알렉산드레 송이 길게 넘겨준 패스를 판 페르시가 오른발 논스톱으로 패스했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도란스의 두 차례 슈팅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반면 아스널은 후반 6분 베르마엘렌의 헤딩 슈팅이 골 포스트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벗어났고, 1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램지의 터닝 슈팅이 무위로 끝났다. 후반 23분에도 송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29분 세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토마시 로시츠키의 패스를 시작으로 전개된 공격은 판 페르시를 거쳐 미켈 아르테타의 깔끔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되며 멋진 골을 완성시켰다. 

아스널은 후반 종료 직전 웨스트 브롬위치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냈고 결국 세 골 차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로빈 판 페르시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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