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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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식스 빅4, '새로운 괴물' 마틴과 자존심 승부

기사입력 2011.11.03 11: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드림식스가 '새로운 괴물' 마틴이 버티고 있는 대한항공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드림식스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타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젊은 공격수가 풍부한 드림식스는 '슈퍼루키' 최홍석(23, 레프트)의 가세로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올해 열린 월드리그에서 전광인(22, 성균관대)과 함께 ‘깜짝 활약’을 펼친 최홍석은 팀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열린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국내 1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된 최홍석은 1일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드림식스는 지난달 18일, 미국 출신의 라이언 제이 오웬스 새롭게 영입했다. 아직 팀 적응 중인 오웬스는 조만간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드림식스는 외국인 선수 없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상대를 압도해왔다.

최홍석이 가세한 드림식스는 안준찬-김정환-신영석-최홍석으로 이어지는 '빅4'라인이 형성됐다. 이들은 매 게임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득점 순위 10위 안에는 외국인 선수 5명과 국내선수 5명이 포진돼있다. 드림식스와 상무신협을 제외한 5개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1위부터 5위까지 점령하고 있다. 그리고 드림식스의 '빅4'가 6위부터 9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득점 순위 10위 안에 포함된 국내선수들 중, 드림식스 소속이 아닌 선수는 이경수(32, LIG손해보험)뿐이다. 올 시즌 들어 외국인 선수의 공격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드림식스가 보여주는 '일곱 빛깔 무지개 배구'는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현재(11월 3일 기준)까지 드림식스는 3승 1패 승점 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3승에 승점 7점을 올린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드림식스를 상대로 단독선두를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패한 적이 없지만 KEPCO45와 상무신협에 고전하며 3-2로 승리했다.



승점제가 도입된 올 시즌부터 2-3으로 패하면 승점 1점을 얻는다. 2경기를 3-2로 승리한 대한항공은 승점 7점에 그치며 드림식스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팀의 기둥인 김학민(28, 레프트)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선전할 수 있었던 원인은 마틴 네멕(27, 라이트)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마틴은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지금까지 111득점을 올렸다.

마틴은 파워 넘치는 공격은 물론, 강력한 서브까지 갖췄다.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드림식스는 '빅4'의 활약이 대한항공과의 승부에서 매우 중요하다. 안준찬-김정환-신영석-최홍석으로 드림식스의 공격라인이 '괴물' 마틴과의 승부에서도 이길 수 있을까.

[사진 = 드림식스, 마틴 네맥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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