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03 09:59 / 기사수정 2011.11.03 09:59
[revival]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후 조금씩 차분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곧 FA 공시 기간에 맞춰 본격적으로 이승엽 재영입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이번 오프시즌 삼성 최대의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승엽은 FA 신분이 아닙니다. 다만, 2003년 가을 삼성에서 퇴단할 때 FA 신분을 얻어 일본으로 건너갔기에 국내 복귀 시 FA 선수들과 함께 절차를 밟아 돌아와야 합니다. 물론 현재 이승엽은 99.9% 삼성에 재입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타구단도 섣불리 대구 야구의 아이콘인 그를 영입하기란 이미지 차원에서, 그리고 현실적인 몸 값 차원에서 볼 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승엽의 국내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3년 연봉은 6억3천만원이었습니다. FA 보상 기준에 따라 이승엽을 데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 아닌 타구단에서 그를 데려가려면 6억3천만원의 450%인 28억3500만원을 보상 비용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몸값 및 계약금은 따로 책정해야 합니다. 아니면 300%인18억9천만원과 보상 선수1명을 내줘야 합니다. FA가 아니기에 전 구단 동시 협상이 가능한 기간부터 공식 오퍼 및 협상이 가능하지만, 사실상 삼성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결국, 공은 삼성에게 넘어왔습니다.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는 사실은 이미 기정사실화가 됐고, 오히려 삼성이 그의 몸값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큽니다. 이승엽은 이미 일본에서도 최고연봉자가 된 바 있었습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요미우리에서 한해 평균 7억5천만엔, 한화 약 111억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서는 1억5천만엔, 한화 약 22억 천 만원을 받았으니 기본적으로 국내 탑클래스 고액연봉자와도 게임이 되지 않는 몸값입니다. 삼성 재입단 첫 해가 될 내년 과연 얼마를 이승엽의 몸 값으로 책정할까요. 이승엽이 국내 연봉 10억원 시대를 열어 제칠 수 있을까요.
[사진=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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