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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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페이지] ‘동네북’ 박주영, 그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1.11.02 14:30 / 기사수정 2011.11.02 14:30

안승우 기자

 [캡틴 팍]

아스널의 박주영 선수가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에 선발 출장했지만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후반 17분 반 페르시와 교체되었습니다. 아스널은 끝내 이날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고, 박주영 선수는 다시 한 번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늦은 새벽까지 박주영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며 경기를 지켜봤던 많은 한국 팬들의 실망도 이해가 됩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반 페르시를 밀어내고 얻어낸 선발 기회였고, 지난 볼튼과의 칼링컵 경기와 마찬가지로 홈에서 치러진 경기였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엔 더없이 좋은 기회였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칼링컵 경기와는 달리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는 엄청난 부담감을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주영 선수 본인도 이날 경기의 중요성과 팬들의 기대를 알고 있었기에 더욱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지난 볼튼과의 칼링컵 경기가 끝나고 박주영 선수를 향한 여론이 순식간에 우호적으로 돌아섰던 때를 기억합니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박주영 선수가 또 다시 멋진 활약을 펼친다면, 지금 이 비난 여론은 금세 얼굴을 바꾸고 고개를 숙이겠죠. 지금 박주영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팬들의 기다림과 시간입니다. 경기 하나만으로 선수를 판단하고 평가하지 말고, 우리의 넓은 기다림을 보여줄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승우 기자 seungwoo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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