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 차출 거부로 물의를 빚은 박정아(19, IBK기업은행)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박정아는 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박정아는 대표팀 합류 문제에 대해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대표팀에 가게됐다. 합류한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아는 지난달 31일, 대표팀 차출 거부로 인해 대한배구협회로부터 1년간 대표팀에서 뛸 수 없는 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한, 협회는 V리그 4주간 출전 정지 징계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청했다.
박정아의 대표팀 합류 거부에 대한 징계가 커지자 IBK기업은행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박)정아는 GS칼텍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한 뒤, 곧바로 태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측은 박정아의 팔꿈치가 좋지 않다는 전치 2주짜리의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 부분에 대해 박정아는 "남자 고등학교 팀과의 연습 경기 도중, 팔꿈치를 다쳤다. 괜찮아졌지만 현재는 물이 차서 부어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또, 박정아는 "통증이 있지만 참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정도다"고 덧붙었다.
소속 팀에서 센터로 활약한 박정아는 대표팀에서는 레프트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박정아는 "포지션과 상관없이 지금까지 했던 것 그대로 하고 싶다. 레프트 포지션에 있어도 열심히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 박정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