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FC 서울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으며 홈 3연승에 성공했다.
30일 서울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부산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23라운드 경기에서 최근 2경기 연속 무패와 홈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을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어 4:0 대승을 거뒀다.
돌아온 ‘축구천재’ 박주영이 오랜만에 홈 경기에 모습을 들어낸 가운데 2만여 관중이 찾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은 이상협의 선제 골과 히칼도, 김동석 그리고 박주영의 복귀 골이 터지면서 4골 차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서울은 후반전 부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을 허용올 시즌 K-리그 최소 실점(14실점)을 이어가고 있는 팀의 수비를 재 평가 받았다. 공중볼 장악력과 상대 미드필더를 상대로 우위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역습 찬스를 잘 살려내는 등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2득점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이외 반대로 부산은 루시아노와 한정화가 부지런히 뛰며 공간과 볼을 만들어 내렸고 했으나 견고히 서울의 포백은 이를 쉽사리 허용하지 않으면서 부산의 공격을 더욱 더 어렵게 만들었고, 김태민과 차치치의 미드필더는 원하는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한 채 서울에게 쉽사리 볼을 빼앗겼다. 특히 부산은 박주영에게 많은 시선과 수비가 붙으면서 이상협과 공격 2선이 있는 선수들에게 슈팅 찬스를 내주었고, 이것이 전반전에 부산에게 많은 실점을 내준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현과 김병채를 투입시키며 공격 라인에 힘을 보태며 후반 3분여 만에 김병지가 지키는 서울 골 문을 향해 3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 서울은 김한윤을 투입시키며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부산을 제압하고 2:0 리드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부산이 한번 잡은 공세의 흐름은 쉽게 깨지지 않은 채 서울을 위협했고, 서울은 2:0 리드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안하고 리드와 추가 골을 터트리기 위한 활발한 공세를 펼쳤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은 부산은 후반 39분 김동석과 박주영에게 연이어 2골을 내주면서 추격의 의지를 놓치며 원정에서 0:4 패배는 물론 최근 무승 기록을 4경기로 이어가며 올 시즌 아쉬움이 많이 남은 채 마감을 앞두게 됐다.
반대로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4득점을 성공시키며 귀네슈 감독이 원하는 공격 축구를 점차 보여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홈 3연승을 기록한 서울은 오는 10월 6일 선두 성남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며, 부산은 10월 7일 대구 FC를 상대로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앞둔다.
박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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