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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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첼시전 세리머니 나치식 경례 아니다"

기사입력 2011.10.31 12: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첼시 격파의 주인공 로빈 판 페르시(아스날)가 논란이 된 세리머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스날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판 페르시는 홀로 3골을 퍼붓는 원맨쇼로 아스날에 극적인 승리를 안기며 공식경기 5연승을 팀에 안겼다. 반 페르시는 3-3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수 존 테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했다.

페트르 체흐 골키퍼까지 제친 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 판 페르시는 코너 플랫으로 달려가며 팬들에 오른팔로 양 어깨를 훑은 뒤 하늘로 팔을 뻗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치 나치식 거수 경례를 연상케 하는 제스쳐로 판 페르시는 경기 후 많은 호사가의 입에 올랐다.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세리머니 비난이 일자 판 페르시는 곧바로 해명하며 혹시 모를 논쟁의 불씨를 껐다. 판 페르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세리머니를 나치와 연관시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내 행동은 하늘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팬들을 지목한 것이다"고 전하며 "골을 넣은 기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을 뿐 그 밖의 다른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판 페르시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리그 10호 골을 신고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서며 득점왕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또한, 판 페르시는 2011년에만 28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으로 올 한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 = 판 페르시 (C)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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