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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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천 3-2 꺾고 '8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사입력 2007.09.23 10:50 / 기사수정 2007.09.23 10:5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상규 기자] '신영록 2골 앞세워 인천전 승리'

수원 삼성이 '복병' 인천을 제압하여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1무)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22일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전에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15분 신영록의 선취골로 앞서간 뒤 후반 7분과 9분 에두와 신영록이 2분 간격으로 릴레이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8분과 39분 데얀과 방승환에게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잘 지키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수원은 정규리그 선두 성남과 물러설 수 없는 순위권 싸움을 벌이게 됐다. 수원과 승점(47점)이 똑같은 성남은 같은 날 부산전에서 최성국의 2골로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앞으로 두 팀의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의 시작은 산뜻했다. 전반 15분 신영록이 인천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강렬한 왼발 중거리슛을 선취골로 성공시켜 기분좋게 1-0으로 리드했다. 7분 뒤에는 백지훈이 아크 오른쪽에서 정교한 왼발 아웃사이드 킥을 날리며 인천 진영을 위협했다. 전반 26분과 29분에는 인천의 임중용과 전재호가 퇴장당하며 11-9로 숫적 우세를 점하여 인천을 공격적으로 몰아 붙였다.

이러한 수원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후반 초반에 큰 결실을 거두었다. 후반 7분 에두가 인천 진영 정면에서 양상민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수원의 2번째 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신영록이 에두가 골을 넣은 지점에서 김대의의 예리한 왼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0으로 앞서간 수원은 너무 방심한 탓인지 끈끈했던 수비 조직력이 풀어지자 후반 18분 데얀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그 이후 오른쪽 뒷 공간에서 인천 이준영의 빠른 드리블 돌파에 번번이 뚫리는 아쉬운 경기력에 일관했다. 후반 27분에는 안정환이 인천 진영에서 가볍게 밀어넣은 슛이 골문을 출렁였지만 선심은 그의 슛을 업사이드로 판정했다.

수원의 방심은 후반 막판에도 계속 됐다. 후반 39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인스텝슛을 날린 방승환에게 실점을 허용했던 것. 그 이후 미드필더진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1골 차이의 리드를 지킨 끝에 3-2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편, 에두는 전반 26분 인천 수비수 임중용에게 고의적으로 침을 뱉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인천팬들에게 거센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유선호 주심은 에두가 아닌 임중용에게 레드카드를 주는 어이없는 판정을 내렸다. 전반 29분에는 전재호가 이관우에게 깊은 태클을 가하여 퇴장 당하는 등 후반전까지 경기가 과열되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사진=수원과 인천의 경기 장면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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