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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4 6th Day 간단리뷰&화보

기사입력 2004.06.18 19:24 / 기사수정 2004.06.18 19:24

임회준 기자
잉글랜드가 스위스를 맞아 고생을 하고,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맞아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프리뷰가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하하 ^^;;;;
잉글랜드는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고,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와 비김으로써 8강 진출에 대한 확신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 B그룹 2라운드 결과

 

경기수

승점

프랑스

2

1

1

0

4

3

4

잉글랜드

2

1

0

1

4

2

3

크로아티아

2

0

2

0

2

2

2

스위스

2

0

1

1

0

3

1


위의 표에서도 알 수 있듯, B그룹은 아직 탈락이 확정된 국가가 없습니다. B그룹 마지막 경기가 6월 22일(화) 새벽 3시 45분(각조 마지막 경기는 동시간에 열립니다)에 크로아티아vs잉글랜드, 스위스vs프랑스 경기인데 현재 1, 2위의 프랑스, 잉글랜드가 승리한다면 지금의 순위대로 8강진출이 확정되지만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를 이길 경우 크로아티아 1승 2무, 잉글랜드 1승 2패가 되어 잉글랜드가 탈락합니다.
스위스가 프랑스에 승리할 경우, 양 국 모두 1승 1무 1패가 되지만 스위스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합니다. 이번 대회는 승점, 득실차 보다 승자승 원칙이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 모든 국가가 8강 진출의 희망이 있다는 것이며 B그룹 역시 피말리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입니다.

며칠 전 포르투갈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듯 이번 유로2004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중견 혹은 베테랑 미드필더들의 쇠락입니다. 어제 프랑스 프리뷰를 작성할 때 다시 언급할까 하다 말았는데 썼으면 덜 창피했을 거란 후회(?)가 듭니다. ^^;;;;
프랑스 역시 세월은 막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현대축구의 신조류가 빠른 템포와 체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압박인데 노련미만으로 커버하기에는 현대축구의 상향 표준화가 좀 더 빠른가 봅니다.


잉글랜드 3 - 0 스위스   

'뉴원더보이' 웨인루니의 세계스타 등록이라 해도 좋을 눈부신 활약이었습니다.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 스위스의 강한 압박에 밀려 주도권을 잡지 못했으나 전반 23분, 베컴-오웬-루니로 이어지는 패스로 첫 골을 얻습니다. 루니의 이 골은 구 유고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가 가지고 있던 유럽선수권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19세3개월16일)을 8개월 가량 앞당긴 새로운 기록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스위스는 만회를 위해 총공세를 펼치지만 베테랑 스트라이커 슈테판 사퓌자는 17경기 무득점의 기록을 세우고 맙니다. 스위스의 추격의지는 60분 우측 욍백 베른트 하스의 퇴장과 함께 사라집니다. 잉글랜드는 수적 우세를 앞세워 쉴새 없이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75분 루니, 82분 제라드가 추가골을 넣어 3-0의 승리를 이끌어 냅니다.

Man of the Match : 웨인 루니(에버튼) - 2골 (23' 75')


잉글랜드 웨인 루니(에버튼)의 첫 골


웨인 루니의 둘째 골










웨인 루니의 골 세레머니와 축하하는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


마이클 오웬(리버풀)과 무라트 야킨(右 바젤)


베컴의 헤딩


프랭크 램파드(첼시)와 알랙산더 프라이(右 스타드 렌)


스트라이커의 몸싸움 (웨인 루니와 알랙산더 프라이)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웬(리버풀)


잉글랜드의 캡틴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


스위스 서포터스


잉글랜드의 어린 서포터스



크로아티아 2 - 2 프랑스   

프랑스는 경기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내세운 크로아티아의 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22분 프랑스가 행운의 첫 골을 얻습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진영에서 지단의 프리킥이 크로아티아의 중앙수비수 투도르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이 된 것인데 공식적으로 투도르의 '자책골'로 기록되었습니다.

첫 골 이후 프랑스는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며 추가골을 얻기 위해 공격을 계속하나 크로아티아의 거친 수비에 고전합니다. 후반 크로아티아의 반격이 시작되고, 48분 실베스트레의 파울로 얻은 패널티킥을 라파이치가 성공시켜 동점이 됩니다.

4분 뒤인 52분 크로아티아의 스트라이커 프르소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프랑스 중앙 수비수 드자이의 헛발질 볼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발리슛, 역전에 성공합니다.

프랑스는 급격히 조직력이 떨어지며 서두르기 시작했고, 크로아티아는 오히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또다시 프랑스에게 미소를 짓습니다. 64분 전반에 자살골을 기록한 두토르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나 그 볼이 너무 약했고, 프랑스의 트레제게가 인터셉트를 위해 대쉬합니다. 급해진 크로아티아의 부티나 골키퍼가 볼을 쳐 냈으나, 그 볼은 트레제게의 손에 맞고 트레제게의 발 앞에 떨어집니다. 가볍게 밀어넣어 동점...

결국 프랑스의 2골은 자살골과 핸들링 반칙골이었으니...

Man of the Match : 다도 프르소(AS 모나코) - 역전골 (52')



프랑스의 첫 골을 축하하는 미카엘 실베스트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단


지오바니 로소(마카비 하이파)와 제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유로2004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아스날)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는 크로아티아의 밀란 라파이치(안코나)





역전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프르소(右 AS모나코)와 지오바니 로소(마카비 하이파)



제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


제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앞차기와 니코 코바치(헤르타 베를린)의 상단 막기


제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로우킥


제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댄스




애매한 동점골을 넣고난 뒤의 다비 트레제게(유벤투스)



사진출처 : 유로2004 홈페이지&SPORTS.IT



임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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