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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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재인' 천정명-박민영, 취직 고군분투기 "공감 백배"

기사입력 2011.10.27 12:29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천정명과 박민영이 취직을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려내며 안타까운 백수 청년들의 현실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5회분에서는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된 영광(천정명)과 부당한 상사의 요구로 인해 병원을 박차고 나온 재인(박민영)이 취직을 하기 위해 악전고투(惡戰苦鬪)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광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 3500만 원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취직을 해야 했지만, 17년 동안 오로지 야구라는 한 우물만 파 최종학력이 고졸인 영광의 취직은 쉽지 않았다. "뭐야 고졸이잖아"라는 삐딱한 조소와 함께 이력서가 쓰레기통으로 내던져진 것.

영광은 자신의 이력서가 접수됨과 동시에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것을 본 후 "이럴 거면 처음부터 받지를 말던가"라고 고졸 학력자를 무시하는 접수원을 향해 화끈한 일침을 날리며 자신의 이력서를 박박 찢어 하늘에 날렸다. 고졸학력에 변변한 기술 하나 없이 야구만을 위해 살아온 영광은 자신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또한, 재인은 자신의 방식대로 맞춰주길 바라는 부당한 간호부장(최란)의 요구에 바로 사표를 던진 상황이었다.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영광네 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화끈한 인생 역전을 꿈꾸던 재인은 간호부장의 방해로 인해 번번이 취직에서 퇴짜를 맞았다. 그럼에도, 재인은 "뺘샤"를 외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직장에 취직하게 너무 힘든 우리 시대의 아픔을 잘 그려낸 것 같다", "취직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나. 적어도 천정명과 박민영은 좌절하지는 않았는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영광과 재인의 고군분투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26일 방송 된 <영광의 재인> 5회분은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시청률 13.4%(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천정명, 박민영 ⓒ KBS]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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