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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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웃고' 메시 '울고'…엇갈린 희비

기사입력 2011.10.23 10:43 / 기사수정 2011.10.23 10:59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희비가 교차한 주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 원맨쇼 활약에 힘입어 말라가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24분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넣으며 첫 골을 신고한 뒤 전반 28분 페널티 아크 서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골 폭풍은 그치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진기에 가까운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르히오 라모스로부터 받은 헤딩 패스를 높게 점프하면서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마무리 지었다.

호날두의 골은 4경기 만에 이뤄진 것이다. 물론 최근 3경기에서 무득점에 머물렀지만 무려 5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리그에서 총 10골을 기록,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메시의 침묵 속에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캄프 누에서 열린 9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비야와 0-0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시종일관 세비야를 몰아붙였지만 골키퍼 하비 바라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노력은 후반 종료 직전에서야 결실을 맺는 듯 보였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키로 메시가 나섰다. 하지만 믿었던 메시가 뜻밖에도 실축을 범했다. 메시는 골문 오른편을 향해 안일한 슈팅을 시도했고, 방향을 예측한 바라스는 몸을 날려 완벽하게 막아냈다.

메시의 실축으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고, 리그 선두 자리를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줬다.

[사진 = 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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