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페널티킥 2번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맨유는 1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C조 3차전 오테룰 갈라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맨유 대표로 참석해 출장에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2골에 힘입은 맨유는 지난 2차례의 무승부를 끊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갈라티를 상대로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지성 대신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선발 출전시켰고 교체 명단에도 대니 웰백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오언 등 공격수를 최대한 배치했다.
그러나 경기는 다소 조심스러운 양상이 펼쳐졌다. 갈라티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전반 몇 차례 위험장면을 노출한 맨유는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교체 선수 없이 후반을 맞이한 맨유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루니와 치차리토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서서히 기회가 찾아오던 맨유는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역습 기회에서 루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가 갈라티의 주장 세르지우 코스틴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루니는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처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어렵사리 첫 골을 뽑아냈으나 2분 뒤 네마냐 비디치가 수비하다 발이 높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려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시간을 보냈고 후반 추가시간 루니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웨인 루니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