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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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설날 잊었다, 명절 쉴 틈 없네…이른 아침부터 강훈 시작 [타이난 현장]

기사입력 2025.01.29 11:41 / 기사수정 2025.01.29 11:41



(엑스포츠뉴스 대만 타이난,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5년 도약을 위한 약속의 땅 대만에서 설날을 맞았다. 명절을 만끽하는 건 떡국 한그릇으로 대신하고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롯데는 29일 오전부터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스프링캠프 4일차 훈련을 실시 중이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다시 힘차게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6~27일에 이어 이날 역시 투수조, 야수조 모두 일찍 훈련을 시작하는 얼리(Early)조가 편성됐다. 캠프 기간 투숙하는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라 이동 부담이 적기는 하지만 7시 기상 후 아침 식사, 8시 출발인 탓에 피곤할 수밖에 없다.

야수조 얼리조는 포수 유강남, 정보근, 백두산, 박건우, 박재엽 등이었다. 내야수 전민재, 한태양, 이호준도 일찌감치 경기장으로 출근했다. 

포수조는 배팅 훈련으로 하루를 열었다. 실내훈련장에서 몸을 푼 뒤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우렁찬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면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했다. 내야수들은 김민호 수비코치의 지도 아래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포수조는 타격 훈련이 끝나기 무섭게 장비를 착용했다. 정상호 배터리코치와 실내 훈련장에서 캐치볼 후 수비 훈련에 임했다. 아침 기온은 다소 쌀쌀한 편이었지만 선수들의 몸은 금세 땀으로 젖었다.

임훈 롯데 1군 타격코치는 "포수들은 오전 불펜 피칭 때 투수들의 공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거의 매일 얼리조에 편성돼 일찍 타격 훈련을 시작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피곤하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스프링캠프 기간은 원래 힘들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고맙게도 피곤한 내색 없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 얼리조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루를 열었다. 나균안, 정철원, 송재영, 박진, 박준우, 정현수, 박세현, 이병준, 김진욱, 이민석 등 이번 대만 캠프에 참가한 투수 20명 중 절반인 10명이 대상이었다. 오전 훈련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불펜으로 이동, 불펜 피칭과 피치 클락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롯데는 지난해 괌 1차 스프링캠프와 비교하면 이번 대만 전지훈련 스케줄이 빡빡한 편이다. 야수조는 매일 야간훈련에 한 사람의 열외 없이 참여한다. 투수조도 젊은 선수들 위주로 코칭스태프가 추가 지도에 나선다.




롯데 선수들도 겨우내 성실히 몸을 만들어 대만에 입성했다. 현지에서도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휴식일이었던 지난 28일에도 대부분 숙소에 머물렀다.

롯데의 스프링캠프 첫 휴식일은 대만의 최대 명절 춘절(春節) 기간과 겹쳤다. 대부분의 유명 음식점, 관광지, 쇼핑센터가 문을 닫기도 했지만 선수들은 외출보다는 휴식에 집중했다. 젊은 선수들은 배달앱을 통해 현지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것으로 훈련의 노곤함을 달랬다. 

롯데 프런트는 설날 당일인 이날 선수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야구장에서 점심 식사를 책임지는 한식당에 사전에 요청, 점심 메뉴로 떡국과 명절 음식을 준비했다. 

사진=대만 타이난, 엑스포츠뉴스/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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