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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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패 팀에서도 존재감 NO, 풀타임 마이너리거 전락"…'캠프 초청' 고우석, 마지막 기회 잡을까

기사입력 2025.01.29 09:52 / 기사수정 2025.01.29 09: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의 기대주였는데… '풀타임 마이너리거'로 전락."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진출 후 빅리그에 콜업되지 않은 고우석을 조명하며 "방어율 6점대, 최강 마무리 투수의 현실. 고전한 첫 시즌을 지나 한국의 보물'은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65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전했다. 2026시즌 선수와 구단 상호 합의 후 계약이 연장되는 뮤추얼 옵션을 포함했다. 옵션 실행 시 고우석은 2026시즌 연봉 300만 달러(약 43억원)를 받고,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고우석이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약 7억 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첫해, 고우석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6경기서 5이닝을 소화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다. 빅리그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이었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린 '친정'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주춤했고, 결국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 26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빅리그 데뷔에도 끝내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5월 5일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보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MLB 로스터에 등록하는 대신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 배치했다. 이어 한 달도 안 돼 고우석을 방출 대기 조처했다. 고우석이 팀 잔류를 결정하자 구단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로 보냈다.

고우석은 트리플A 16경기 21이닝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만들었다. 더블A서는 28경기 31⅓이닝에 등판해 2승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로 고전했다. 특히 펜서콜라 소속으로는 18경기 19이닝서 2승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로 난조를 보였다. 고우석의 2024시즌 마이너리그 합계 성적은 44경기 52⅓이닝 4승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가 됐다.

'풀카운트'는 "2023년 겨울, 한국 프로야구(KBO)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고우석은 KBO에서 세이브왕을 차지하는 등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방어율 6점대에 그쳤다. 한국 언론은 이번 시즌을 전망하며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고우석은 마이애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고우석은 2월 13일로 예정된 투수 및 포수 소집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전체 소집일은 닷새 뒤인 18일이다.



'풀카운트'는 '전력이 부족한 마이애미에서도 자리가 없었다'는 한국 언론의 기사를 인용하며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로 100패를 기록한 '약체' 팀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고우석의 현재 상황은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과연 '한국의 최강 클로저'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그는 스프링 캠프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이며 기사를 끝냈다. 본격적인 시범경기는 2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이 매체의 전망처럼 고우석의 경우 시범경기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빅리그 로스터 진입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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