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원경' 이현욱과 차주영이 세자빈 간택을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8회에서는 이방원(이현욱 분)이 원경(차주영)을 견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밤골 김씨는 자신을 찾아온 원경에게 "남촌, 북촌, 동촌, 서촌, 중촌의 오촌. 상대, 하대의 양대. 천조인 고려조에서부터 저희 부모님에 이어 저와도 인연이 깊은 지역입니다"라며 밝혔다.
원경은 "한양 바닥을 손아귀에 쥐었단 말인가?"라며 쏘아붙였고, 밤골 김 씨는 "예, 손아귀에 쥐었나이다. 뿐이겠습니까? 주요 종친, 공신들 가운데 저와 연이 닿지 않은 이가 없습니다. 재물로 맺은 끈끈한 인연이지요. 하니 아무리 임금이라 하여도 이 한양에서 무엇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도발했다.
원경은 "지금까지 너의 세상은 그러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앞으로 살아야 할 세상은 지금과는 다를 것이다. 하니 부당하게 쓸어 담은 집과 땅 모두 백성들에게 돌려주도록 하여라"라며 경고했고, 밤골 김 씨는 "그리할 수 없다면요"라며 발끈했다.
원경은 "내 그 죄를 물을 것이다"라며 엄포를 놨고, 밤골 김 씨는 "그래요? 한데 이를 어찌합니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하였는데"라며 여유를 부렸다. 이때 원경의 동생 민무구(한승원)가 나타나 원경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또 원경은 이방원에게 "중촌에 다녀왔습니다. 미리 말씀 올리면 위험하다 나가지 못하게 하실 것 같아 그리하였습니다. 백성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어찌 집을 잃어 가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라며 고백했다.
이방원은 "중전은 지금 넘치는 일을 하고 있소. 내 생각해 보았소. 지난번에 했던 말.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종친이나 공신 곁에도 그렇다고 중전의 곁에 서 있지도 않을 것이오. 나는 내 자리. 국왕의 자리에 서 있을 것이오"라며 다그쳤다.
이후 원경은 밤골 김 씨의 배후가 명선대부라는 것을 알았고, 친잠례에서 계략을 펼쳐 밤골 김 씨와 명선대부를 잡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만들었다.
이방원은 하륜(최덕문)에게 "공께서 보기에는 어땠소? 중전 말이오"라며 물었다. 하륜은 "군왕의 모습이셨습니다. 하니 경계하셔야 합니다. 이런 마당에 민 씨들이 중궁과 세자를 앞세워 들어오면 감당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전하와 세자가 맞선다면 중궁은 세자 편입니다. 그것을 아시기에 위를 물린다는 명을 거두신 것 아닙니까?"라며 당부했다.
또 이방원은 채령의 처소를 찾았고, 채령은 "오늘 친잠례에서 중전마마 말입니다. 선덕영왕이 환생했다면 저런 모습이었을까. 중전마마는 이 나라 조선의 군왕이 되셨어도 정말 잘하셨을 분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감탄했다.
이방원은 "여인은 왕이 될 수 없는 나라다. 그 말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 중전이 군왕의 풍모를 보였다라? 그 말에 내 너의 목숨을 거둘 수도 있다"라며 분노했다.
그뿐만 아니라 세자빈 간택이 시작됐고, 이로 인해 이방원과 원경이 갈등하는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