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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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라커룸서 쫓아내!"…맨유 전설도 등 돌렸다→"27살인데 훈련도 제대로 안 해" 질타

기사입력 2025.01.28 23:37 / 기사수정 2025.01.28 23:3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팀을 위해 마커스 래시포드를 라커룸에서 추방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폴 스콜스는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라커룸 출입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 래시포드는 현재 맨유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의 눈밖에 난 상태이다.

먼저 래시포드는 지난해 12월 영국 유력지 '타임즈'에서 활동하는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라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의 인터뷰는아모림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나였다면 아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을 거다"라며 자신과 상의도 없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래시포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의 분노를 산 래시포드는 최근 11경기 연속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맨유와 레인저스 간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지 7차전 때 그는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풀럼전에서도 명단 제외를 당했다.

명단 제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모림 감독이 직접 래시포드를 기용할 바에는 63세 골키퍼 코치를 쓰겠다는 말을 하면서 사실상 래시포드를 출전시킬 생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27일 풀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가 끝난 후 래시포드가 명단 제외를 당한 이유에 대해 "항상 같은 이유다. 이유는 훈련이다. 내가 보는 축구 선수란 훈련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매일 모든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래시포드가 변하지 않는다면 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는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최선을 다한다면 나는 어떤 선수라도 기용할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 대한 비판을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그는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기용하느니 차라리 비탈을 투입할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내 입장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아모림 감독이 말한 비탈은 '호르헤 비탈'이다. 전 축구선수이자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63세 골키퍼 코치다. 현재 27세로, 전성기 접어들 나이인 현역 래시포드 대신 63세 골키퍼 코치를 대신 출전시키겠다고 한 것은 래시포드를 절대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래시포드의 태도가 다시 한번 논란이 되자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래시포드를 라커룸에서 추방시키는 방안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래시포드가 태도로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하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도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나오는 것을 생각하고 가르나초를 생각해봐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은 지금 래시포드 같은 사람들을 존경하고 있지만, 래시포드는 27살임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않고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건 어린 선수들이 살펴봐야 할 사례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컵대회에서 아스널과 경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라며 "그 후 회의에서 난 욕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퍼거슨은 내게 '네가 한 최악의 일은 팀원을 실망시킨 거다'라고 말했고, 이건 내 기억에 남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난 지금 래시포드가 정확히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래시포드는 라커룸에서 추방돼야 한다. 래시포드 주변에 어린 선수들이 그를 본보기로 보고 있다면, 래시포드가 빨리 떠날수록 좋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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