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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양민혁 써보지도 않고 임대 보낸다니…"토트넘, 공격수 보강에 집중"→YANG 하부리그 입단 임박했나

기사입력 2025.01.28 14:13 / 기사수정 2025.01.28 14:1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팀 동료와 함께 겨울에 하부리그 팀으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최근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골드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양민혁이 현재 즉시 당장의 옵션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건 지금보다 미래를 위한 영입을 하는 클럽의 이적 정책에 대해 많은 걸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민혁은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로 영입하고 적절한 팀이 나타나면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될 수 있다"라며 "마찬가지로 윌 랭크셔도 발전을 위해 임대가 필요하며, 이 수준의 축구에 오랫동안 노출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생 유망주 양민혁은 지난 1일 토트넘에 공식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같은 날 "2025년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다는 소식과 함께 양민혁이 1호 이적생이 됐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팬들을 흥분시켰는데, 현지 언론은 양민혁의 기량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양민혁은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다. 언어 수업을 받는데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 감독에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선수다. 그러나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처럼 활약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의 예상대로 토트넘은 양민혁을 1군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지켜봤고, 이후 9일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등번호 18번을 배정 받아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지난 12일 5부리그 클럽인 탬워스FC와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탬워서는 영국 5부리그에 속한 세미프로팀이기에 선발이 아니더라도 교체 투입으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탬워스 원정에 동행시키지 않았다.

탬워스전에 이어 양민혁은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도 명단 제외를 당했다. 이후 1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에버턴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22, 23라운드 모두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양민혁이 좀처럼 1군 데뷔전을 갖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토트넘 1군 멤버로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우선 적응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지금까지  경쟁 수준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그가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 그는 매우 젊다"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계약했지만 좀 더 적응이 필요하고 K리그1 수준과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1군 전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건 이적설에서도 드러난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는 28일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사우샘프턴 윙어 타일러 디블링을 주시하고 있는 클럽 중 하나이고,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임대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클럽 중 하나이기도 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만약 1월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새로운 공격수를 보강한다면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양민혁이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단 양민혁보다 1살 위인 2005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윌 랭크셔도 겨울에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랭크셔의 상황에 대해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관심이 있는 것 같다. 토트넘이 팔 것 같지 않고, 임대만 허용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골드 기자도 랭크셔의 임대 가능성을 거론했다. 동시에 양민혁도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임대를 떠날 수 있다고 전하면서 두 선수가 함께 임대 이적을 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골드 기자는 또한 "10대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뛰어나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은 하위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유럽 최고의 유망주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토트넘 아카데미 선수들은 프리미어르그2에서 21위에 올랐고, 지금까지 13경기에서 4경기만 승리했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라는 가마솥에 던져질 준비가 된 선수들이 아니며, 그 수준에 있지 않고 지금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현재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아직 부족하다고 선을 그었다.

임대를 떠나게 되면 기대했던 토트넘 1군 데뷔전은 다음 시즌으로 넘기게 되지만, 토트넘에 남아 계속 벤치에서 1군 출전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영국 무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임대를 떠나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부리그에서는 부담 없이 재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부진한 토트넘에서 성적 압박에 시달리면서 뛰는 것보다는 확실히 더 낫다. 이미 한국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서 데뷔 시즌 '영플레이어'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임을 인정 받은 만큼, 어디서든 자신감을 가지고 뛰는 게 중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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