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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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 하지마" 故 오요안나, '괴롭힘 피해' 호소였나…생전 SNS 재조명 [종합]

기사입력 2025.01.28 12:34 / 기사수정 2025.01.28 12:34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故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 피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인이 생전 게시한 글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6월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는 한 미술 전시회를 다녀온 뒤 자신의 계정에 글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그래,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도 있을 거야.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니까 그럴 때마다 네 탓을 하지 마. 개 같다 욕하고 싸가지 없이 살아. 알았지?"라는 글이 적혀 있다. 해당 문구가 고인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의미심장한 내용으로 누리꾼들에게 재조명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사인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고인이 작성한 유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유서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더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오요안나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 또한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요안나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으로부터 섭외 요청을 받자, 한 기상캐스터는 "네가 '유퀴즈' 나가서 무슨 말 할 수 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억울함이 없도록 모든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길", "얼마나 힘드셨을지", "박연진이 실존하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인은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해 입사했다. 이에 앞서 고인은 지난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 참가하여 '에르모소 뷰티상'으로 입상한 데 이어 2019년 5월에는 춘향 선발대회에 참가해 '숙'으로 당선된 바 있다. 2019년 11월에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사진=오요안나 계정, tvN, 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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