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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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부리그 강등됩니다'…토트넘 "포스텍 기자회견 나선다"→경질 절대 NO 쐐기

기사입력 2025.01.28 09:15 / 기사수정 2025.01.28 09: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 주장이 거세지만 당분간 구단의 두터운 신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음 경기 기자회견 참석도 예고됐다.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은 1~2경기 더 삐걱거리면 강등권까지 추락하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거센 경질론에 직면했다.

그는 도중하차보다는 부상 선수 복귀와 컵대회 우승 도전에 따른 대반전을 얘기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 시티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 직후 경질 가능성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영국 취재진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사령탑으로서 시간이 더 주어질 것 같냐고 묻자 그는 "누가 알겠나. 많은 이가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라면서도 "감독이라면 고립되고 공격받기 쉬운 상황이라고 느낄 수 있다. 난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단에선 아직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이날 리그 7연패 수렁에 빠진 레스터 시티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부진한 팀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닥터 토트넘'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데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시작 4분 만에 연속 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후반 1분 제이미 바디, 후반 4분 빌랄 엘 한누스에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어느 덧 리그 4연패를 당했다. 최근 7경기로 넓히면 1무 6패다. 토트넘(7승 3무 13패·승점 24)은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승점 16)과는 승점 8차에 불과하다. 당장 강등권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1~2경기 더 삐끗하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고 요청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내가 아니라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역할은 이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 일을 맡았을 때 클럽을 통합하고, 모두 한 가지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기를 원했다.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고, 지금 팬들이 불만족스러워하는 걸 이해한다"며 팬들의 심경에 외면하지 않았다.



최근 토트넘 경기장에선 2부 강등을 우려한 팬들이 노골적으로 실망감을 표출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퇴진을 요구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거론하며 해당 대회 우승이 토트넘에 대한 우려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건 우리 손에 달린 문제다. 적어도 두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리그에서 고전하는 토트넘은 컵대회에선 성적이 좋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비록 5부리그 팀이지만 탬워스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졸전 끝에 3-0으로 이기고 32강에 진출, 애스턴 빌라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준결승에 올라 첫 경기를 이겼다.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유로파리그에서도 36개팀 중 6위에 올라 16강 직행이 가능하다.

토트넘 구단은 29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토트넘-엘프스보리 홈 경기 기자회견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참석한다고 못 박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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