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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또 뒤통수 맞았다 "SON 뻬고 17세 윙어 뛰자!"…황당 비판에 역풍 분다 "손흥민이 이적 요청해도 할 말 없어"

기사입력 2025.01.21 16:31 / 기사수정 2025.01.21 16:3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의 내리막길은 이제 시작인걸까. 손흥민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턴에게 2-3으로 패하면서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5번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의 패배는 이제는 익숙한 소식이 되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강등 위기에 처한 에버턴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었다. 이미 결과가 난 듯한 전반전을 뒤집기 위해 후반전에 고군분투했지만 두 골을 넣는 데 그치며 경기는 2-3으로 마무리되었다.

토트넘은 이 패배로 인해 리그 15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무승 행진(1무 5패)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단 7승만을 기록하며 강등권 최상위인 18위 입스위치와의 승점 차 8점에서 벌리지 못하고 있다. 선두와의 승점 차보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더 적은 현실은 토트넘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에게 적잖이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 역시 침묵을 몇 경기 째 이어가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8분 에버턴의 뒷공간을 공략,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뒤따라온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태클에 공을 빼앗겨 슈팅을 때리는데 실패했다.


이어 24분엔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 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중요한 순간에 쉬운 찬스가 찾아왔지만 클럽 베테랑 손흥민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28분에도 손흥민의 슈팅이 다시 골키퍼에게 막히며 에버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 토트넘은 후반전에 2골을 만회했지만 손흥민에게는 그럴 듯한 찬스가 오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유명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혹평을 쏟아내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빅찬스미스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런데 이 날 충격적인 영상이 SNS를 통해 올라왔다.

경기 종료 후 에버턴 원정으로 응원 온 현지 팬들을 향해 인사하러 다가간 주장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 현지 팬들이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이 경기 후 주장 손흥민을 향해 "재수 없는 XX(Wanker)! 꺼져(Fuxx off)!"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동영상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가슴을 치며 사과하는 듯한 모션을 취했다. 이후 뒤돌아선 손흥민은 눈물을 훔치는 듯 보였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안아주었다.

영상의 댓글에는 10년 넘게 클럽을 위해 헌신한 주장 손흥민을 두고 몇 경기 부진했다고 욕설을 퍼붓는 현지 팬들을 비판하는 여론이 대부분이지만 한 편으로는 손흥민의 부진은 사실이라는 의견이 재점화됐다.



몇몇 팬들이 에버턴전 무어의 활약을 인상깊게 본 탓일까.

일부 여론은 부진하고 있는 손흥민 대신에 몇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유망주 마이키 무어을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어는 이번 에버턴전 후반 28분 교체 투입 후 히샬리송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경기 내내 어떠한 공격포인트도 쌓지 못한 것에 비해 짧은 시간 동안 도움 하나를 기록한 어린 선수가 기대를 불러일으킨 모양이다. 

유망주 무어는 2007년생으로 아직 어린 자원이다.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베테랑 손흥민에 비해서는 현저히 떨어지는 경험치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영국 매체 'TRB 풋볼' 역시 무어가 보여준 활약에 주목하며 손흥민 대신 무어를 선발로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에 집중했다. 

매체는 "무어를 손흥민 대신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손흥민은 현재 부진한 토트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없는 선수"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클럽 레전드인 손흥민 눈치를 보고 손흥민을 선발 제외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는 SNS 상에서 보이는 몇몇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무어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 이 10대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골에 기여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돼 결국 졌지만 두 번이나 득점 과정에 관여하며 격차를 2-3으로 줄였다"며 쿨루세브스키의 첫 번째 만회골에 관여한 것도 주목한 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대신 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했다.



손흥민을 향한 과도한 비판이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팬들이라면 현재 손흥민이 구단과 팬들로부터 받는 대우를 감안해 그가 팀을 떠날지라도 놀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부진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19경기 6골 6도움이라는 기록을 작성 중이다"라며 손흥민을 향한 비난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또 "손흥민은 10년 가까이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토트넘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기 위해 애써왔지만 현지 팬들은 그 사실을 잊은 하다"라고 현지 팬들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클럽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더라도 그를 비난하면 안 된다. 손흥민이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나면 팬들은 손흥민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다시 깨닫게 될 것"이라며 맹목적인 비난을 퍼부은 토트넘 팬들에게 경고했다.



손흥민은 팀이 최악의 부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시즌 19경기 6득점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4일 호펜하임(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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