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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김도영, 이젠 10억 말한다! "10억도 안 아까운 선수 되겠다"…'초대박 계약' 최고 스타, 안주하지 않는다

기사입력 2025.01.21 17:51 / 기사수정 2025.01.21 17:51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매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년 차 최고 연봉인 5억원에 사인했다. 

기아는 21일 "김도영과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 시즌 연봉 1억원에서 4억원 인상된 5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5억원은 KBO리그 역대 4년 차 연봉 최고액으로, 종전 4년차 연봉 최고액이었던 이정후(키움)의 3억 9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 더 많은 액수다.

몸값이 무려 400%가 뛰었다. 인상률은 KIA 팀 내 최고 인상률로, 2015년에 양현종이 1억2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지난해 최지민이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33.3% 인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FA, 다년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SSG 랜더스 하재훈의 455.6%(2700만원→1억5000만원)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번째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연봉 계약을 마친 김도영은 구단을 통해 "열심히 한 것을 보답받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 금액을 제시해 준 구단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4시즌은 자신에게 어떤 해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엄청난 한 해였다. 야구하면서 잊지 못할 해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시작'이었다. 작년을 계기로 나의 야구 인생이 시작해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김도영이 수비 위치에서 로진을 불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김도영이 수비 위치에서 로진을 불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 OPS(출루율+장타율) 1.067 등을 기록,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40도루 고지를 밟으며 포효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역대 최소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 등 리그 새 역사를 쓴 김도영은 리그 장타율 1위, 득점 1위, OPS 1위, 홈런 2위, 타율 3위, 안타 3위, 출루율 3위, 타점 공동 7위 등 타격지표에서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트로피를 싹쓸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달 26일에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 총 투표수 101표 중 95표를 받아 득표율 94.06%를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

KIA 소속의 정규시즌 MVP 수상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1985년 김성한, 1986년 선동열, 1988년 김성한, 1989년 선동열, 1990년 선동열, 1994년 이종범, 2009년 김상현, 2011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에 이어 김도영이 10번째 수상 기록이다.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김도영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총 280표를 얻어 득표율 97.2%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 이후 15년 만에 구단 소속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정규시즌 우승했을 때"를 꼽으며 "우승을 한번도 안 해봐서 그때 그 감정은 되게 행복하면서도 묘한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김도영은 2025시즌 개인적인 목표로도, 팀적인 목표로도 '우승' 두 글자를 얘기했다.

김도영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우승이고, 개인적으로 봐도 우승이다. 팀이 잘해야 그 선수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팀이 계속 높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승리를 쌓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게 나의 목표다. 안 다치고 계속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큰 금액을 받는데 있어서 팬들의 응원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제는 마냥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연봉) 금액에 맞게 행동하고, 10억도 안 아까운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면서 매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김도영은 최연소-최소경기 30-30을 달성했다. 엑스포츠뉴스DB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김도영은 최연소-최소경기 30-30을 달성했다. 엑스포츠뉴스DB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태군-김도영-나성범의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12:1 완승을 거뒀다. 최연소-최소경기 30-30을 달성한 KIA 김도영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태군-김도영-나성범의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12:1 완승을 거뒀다. 최연소-최소경기 30-30을 달성한 KIA 김도영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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